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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의 조건카테고리 없음 2026. 8. 28. 10:33
대중은 연예인에게 특별한 매력을 기대하면서 동시에 친근한 모습을 원한다. 완벽하게 꾸며진 모습보다 소소한 일상, 진솔한 이야기, 실수하는 모습을 내보이는 연예인에게 더 쉽게 마음을 연다. 멀리 있는 스타이면서도 가까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져야 하는 것이다.스타에게 친근함을 요구하다과거에는 대중이 알 수 있는 연예인의 모습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연예인의 일상을 훨씬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휴일에는 무엇을 하는지, 어떤 말을 자주 사용하는지까지 알 수 있습니다. 대중은 이제 스타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의 취향에 공감하고, 일상의 모습을 보면서 나와 닮은 점을 찾습니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감탄만큼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친밀감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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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영화로 만드는 선택카테고리 없음 2026. 8. 27. 12:48
이미 수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결말까지 널리 알려져 있고, 여러 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그런데도 새로운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 ‘오디세이’가 그렇고, ‘프랑켄슈타인’이나 ‘작은 아씨들’ 같은 고전도 그렇다. 영화화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만들고, 무엇을 중심에 놓으며, 어떤 장면을 강조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영화가 된다. 그러면서 고전은 다시 해석되고, 오래된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의 언어를 갖게 된다.고전을 영화로. 이야기를 다시 설계하는 일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원작 ‘오디세이아’는 수천 년 동안 전해져 온 이야기입니다. 관객 중에는 이미 줄거리를 알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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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인간적인 괴물. 영화 ‘프랑켄슈타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카테고리 없음 2026. 8. 26. 11:27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프랑켄슈타인’(2025)과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8)’의 괴물은 모두 인간과 다르게 이질적이다. 그러나 영화는 그 기괴한 비주얼 이면에 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사랑, 상처를 통해 역으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독 특유의 환상풍기예르모 델 토로는 두 영화에서 기이하고 창의적인 괴물 비주얼은 물론, 공간과 색채, 실제적인 질감을 이용해 존재에 생명력을 부여했습니다. 환상풍의 영상과 스토리가 이 감독 영화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프랑켄슈타인’에서는 고딕적 공간과 어두운 명암으로,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는 물을 연상시키는 색과 움직임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렸습니다.인간에 의해 창조되자마자 버려진 존재‘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인간 빅터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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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관찰자, 등장인물이 되다. 영화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메기‘카테고리 없음 2026. 8. 25. 10:13
영화 ‘메기’와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은 모두 수조 속 생명체를 등장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메기’에는 메기가 등장하고,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에는 문어 마르셀러스가 등장한다. 이 생명체들은 단지 배경이 아니다. 인간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다. 수조 안에서 인간을 바라보다‘메기’에서 메기는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수조 안에서 사람들을 바라볼 뿐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메기의 존재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조금 다르게 보게 합니다.인간들은 사랑하고, 의심하고, 거짓말하고, 서로를 오해합니다. 각자의 입장에서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행동이지만 수조 속 메기의 위치에서 바라보면 인간의 행동은 낯설고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영화는 그 낯선 시선을 메기를 통해 나타냅니다. 덕분에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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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는것보다 스타로 남는게 더어렵다. 연예인도 대중도 자기증명의 시대카테고리 없음 2026. 8. 21. 11:46
연예인에게 중요한 순간은 ‘뜨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새로운 콘텐츠가 쉴 새 없이 등장하고, 대중의 관심은 빠르게 이동한다. 그래서 이제 연예인에게 중요한 건 유명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계속 보이는 것 그리고 계속 자신이 유효함을 증명하는 것이다.작품이 없어도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과거의 연예인은 주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났습니다.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가수는 앨범과 공연으로 활동했습니다. 작품과 작품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공백이 있었고 대중은 기다렸습니다.지금은 활동 방식이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배우는 작품 외에도 예능과 유튜브, SNS를 통해 자신을 보여줍니다. 가수 역시 음악 활동이 끝난 뒤에도 자체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 짧은 영상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납니다. 이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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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무슨 소원을 빌고 어떤 대가를 감수할까.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드라마카테고리 없음 2026. 8. 20. 13:04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의 마녀는 손님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준다. 단, 조건은 있다.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판타지 드라마지만 그 안의 고민은 굉장히 현실적이다. 사랑, 연애, 취업, 생계 등으로 현실에서 실제로 고민하는 문제들이 소원의 형태로 등장한다.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선택을 조금 더 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판타지인데 매우 현실적이다마녀식당을 찾는 사람들 중 어떤 이는 사랑받고 싶고, 어떤 이는 취업을 원하고, 복수를 원하고 어쨌든 지금보다 나은 삶을 원합니다. 사랑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외로움이 있고,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불안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돈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사치가 아니라 당장 살아가기 위한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녀식당의 손님들의 사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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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험한 히어로세계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까. 영화 ‘슈퍼걸’카테고리 없음 2026. 8. 19. 16:05
새로운 영웅을 소개하는 영화라도, 탄생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관련해서 ‘슈퍼걸’은 다소 어려운 위치에 있다. 이미 DC에는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있다. 이에 하늘을 날고 강력한 힘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는 차별화가 힘들 수 있다. 슈퍼걸은 어떤 영웅이 될까. 출신은 같아도 경험은 다른 영웅으로슈퍼걸과 슈퍼맨은 크립톤이라는 같은 세계에서 출발합니다. 그래도 같은 경험을 한 인물은 아닙니다. 이 차이가 캐릭터의 방향을 결정합니다.슈퍼맨은 지구에서 성장하며 인간의 삶을 받아들인 인물입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면서도 지구를 자신의 집으로 받아들이고, 인간을 지키는 존재가 됩니다. 슈퍼맨에게 영웅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하는 과정입니다. 반면 슈퍼걸은 크립톤에 대한 기억과 상실의 경험을 지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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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혹은 내부로부터의 두려움이 무너트리는 것. 영화 ‘조디악’, ‘파이트 클럽’카테고리 없음 2026. 8. 18. 09:56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들 중 ‘조디악’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범죄물이고, ‘파이트 클럽’은 현대인의 공허와 욕망, 정체성을 다루는 영화다. 전혀 다른 영화로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존재가 평범한 삶을 무너뜨리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다만 그 존재가 있는 곳은 서로 다르다. ‘조디악’의 공포가 외부로부터 온다면, ‘파이트 클럽’의 공포는 내면에서 만들어진다.외부에 존재하는 미지의 범인, 조디악‘조디악’의 공포는 범인의 모습에서 오지 않습니다. 범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로부터 옵니다. 인물들은 자신들의 일상 영역에 들어온 범인에 대한 공포감을 안고 삽니다. 인물들은 언제 어디서 조디악이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채로 사건 소식들을 접하며 두려움에 떨고, 그를 잡기 위한 노력이 지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