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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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와 고통의 엘가 첼로 협주곡, 영화 '타르' '어거스트 러시'영화와 음악 2023. 9. 10. 11:27
영화 '타르' 안에는 젊은 첼리스트가 한 명 나오죠. 첼로 협주곡으로 영화가 선택한 곡은 바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었어요. 영화 분위기랑 너무 잘 맞았죠. 선곡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영화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봐주시구요, https://jyshine24.tistory.com/395 부지런히 집중하며 보고 듣고 생각하며 즐기는. 영화 TAR 타르정말 집중해서 이해하면서 그와중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적인 탐구능력 발휘하며 즐기는 영화. 특히 클래식음악, 음악가, 음악계에 관심있다면 추천추천. 그렇지 않다면 jyshine24.tistory.com 이 곡은 첼로 곡으로 너무 유명하고 스토리도 많아서 대중적으로 자주 활용되는데요.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도 어거스트의 엄마가 연주한 곡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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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서막. 영화 ‘문라이즈 킹덤’영화와 음악 2023. 9. 3. 20:21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비장하고 장엄하고 뭔가 영화적인? 느낌의 음악을 배경으로 시작되는데요. 그건 벤자민 브리튼의 음악이었습니다. 영화 소개 후 음악 설명을 덧붙일게요. 영화는… 저는 웨스 앤더슨 감독을 참 좋아하는데, 저랑은 템포가 안 맞는지 볼 때마다 좀 졸리거든요, 사실? 근데 이분 영화는 너무 좋으니까 졸려도 참고 집중해서 봐야 돼요.스카우트 캠프에서의 또다른 캠프 두 아이의 만남.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문라이즈 킹덤(2012)_웨스 앤더슨 웨스 앤더스 감독의 영화입니다. 동화 같은 이미지, 냉정하고 날카로운 표현, 반듯하게 각 잡힌 구성, 어른과 아이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성장영화입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 샘(자레드 길만)과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 수지(카라 헤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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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클래식 있다. 영화 '위대한 쇼맨'영화와 음악 2022. 9. 13. 15:00
영화 '위대한 쇼맨' 좋은 OST들 안에 쏙 끼어 들어가 있던 클래식 음악 한 조각. ‘쇼맨’은 위대했습니다. 천성이 유쾌한 낙관주의자이자,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쟁취한 로맨티스트였습니다. 사업 수완도 뛰어나고 사람을 끄는 매력도 있습니다. ‘이상한’ 것을 ‘새롭게’ 만들고, 거기에 희망과 용기까지 섞어냅니다. 영화 의 주인공 ‘바넘’은 신체적 특이사항 때문에 세상 속으로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쇼’를 만듭니다. 덕분에 그들은 비로소 세상과 마주하게 되고 자아를 찾게 되죠. ‘This is me’라는 제목의 OST가 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합니다. https://youtu.be/h2TLNdaQkL4 ‘바넘’은, 위대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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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합창을 춤으로~ 영화 '댄싱 베토벤'영화와 음악 2022. 8. 31. 13:00
다큐멘터리영화입니다.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것과 차원이 다른 안무의 향연ㅋ 좋은 음악이 귀에 들려올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몸도 덩달아 움직이죠. 고개를 까딱거리기도 하고 박자에 맞춰 걸음을 걸어보기도 합니다. 멋들어진 몸짓이 아니어도, 바로 이러한 움직임이 ‘춤’ 아닐까요. 음악에 몸이 반응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신체 어딘가가 꿈틀거리는 걸 보면, 음악과 춤은 본능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9번 ‘합창’을 춤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이가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입니다. 영화 영화는 모리스 베자르의 ‘댄싱 베토벤’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완성된 공연을 보는 것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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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운사이징'&바흐영화와 음악 2022. 8. 15. 14:00
환경과 물에 관심이 많은 맷 데이먼. 인간을 축소시켜 소인으로 만들면 지구를 이렇게까지 소모하는 일은 없어지겠지. 이런 상상이 만든 영화. 초반 음악이 귀에 쏙 박혔던 영화. 눈발이 날리는 어느 겨울날, 노르웨이의 한 연구소 안에서는 흰 가운을 입은 나이 지긋한 연구원 한 명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험용 흰 쥐를 대상으로 약물을 주입하고, 알 수 없는 기계에 넣습니다. 대체 무슨 실험이기에 영화 시작부터 약품이 가득한 의문의 연구 장면을 보여주는 걸까요? 이 영화는 맷 데이먼 주연의 Downsizing입니다. 인구 과잉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중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간을 세포 크기로 줄이는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로 인해 10cm내외 크기의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선택권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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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바이 크리스토퍼 로빈'& 음악:-)영화와 음악 2022. 8. 14. 14:00
곰돌이 푸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굿바이 크리스토퍼 로빈. 그리고 귀에 들어온 따스한 음악과 드보르작 왈츠. 이 클래식음악이 무엇인가. 너무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 드보르작이었음. 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 청년은 글을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군인으로 전장에 나갔고 다행히도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다만, 후유증은 컸습니다. 풍선이 터지는 소리에 소스라치듯 놀라고 벌들이 비행하는 소리에 몸이 굳어졌습니다. 전쟁 트라우마는 청년을 비롯해 청년의 아내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전장에 보내야만 했던 기억과 남편을 잃을까 두려워했던 마음이 지워지지 않아 아들을 아들로 키우기를 부정했습니다. 글을 쓰는 그 청년은 곰돌이 ‘푸’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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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존 윅 리로드'& 비발디 여름영화와 음악 2022. 8. 13. 14:00
격한 여름 ㅎㅎ 격하게 표현한 비발디 여름 비발디 여름으로 격해진 장면 ‘존 윅’이 로마로 출동했습니다. 1편에 이은 2편은 이탈리아의 로마를 배경으로 사건이 펼쳐집니다. 사건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액션 영화가 그렇듯이, 서로 죽고 죽이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들이죠. 이야기 안에서 중요한 인물은 죽지 않거나 늦게 죽습니다. 하지만 그 외 배경이 되는 인물은 파리 목숨입니다. 우리 실제 인생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만, 영화 속 이야기에서는 삶과 죽음으로 그 사람의 중요도가 쉽게 갈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 영화에서는 총알 하나만으로 소중한 존재 여럿이 금방 사라져버립니다. 그렇다고 ‘죽음’ 하나가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영화는 ‘영화’니까요. 그 배경이 되는 세계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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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첫번째 이야기 속 클래식 음악영화와 음악 2022. 8. 11. 11:00
넘나 귀엽고 장난기 많은 피터 래빗 그리고 캐릭터와 찰떡이었던 배우 도널 글리슨. 재밌었엉. 동물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가끔은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음까지 알아주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말 한 마디 못하는 동물이지만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 어떨 때는 사람보다도 편할 때가 있습니다. 말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아마 동물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의사소통을 통해 견고한 세계를 꾸리며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토끼를 의인화한 캐릭터 ‘피터 래빗’과 그 친구들이, 사람들과 섞여 좌충우돌 살아가는 재미있는 영화 과, 그 안의 클래식 음악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파란 자켓을 입은 피터 래빗은 친구들과 함께 삽니다. 이들을 잘 돌보아주는 화가 아가씨 ‘비’,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