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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리멤버~ 따스해지는 애니메이션 영화 ‘로봇 드림’영화 후기 2025. 4. 8. 11:01
로봇 친구와의 정을 그리다내면의 외로움과 그리움 그리고 상상로봇 드림(2024)_파블로 베르헤르각기 다른 종류의 동물들이 살아가는 도시. 개 한 마리가 문득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티비를 보다가, 광고에 현혹되어 물건을 주문합니다. 그 물건은 바로, 조립 로봇. 개는 손수 로봇을 조립하고, 그와 친구가 됩니다.단순한 로봇이 아닌, 생명과 감정이 있는 것 같은 로봇입니다. 개는 로봇과 단짝 친구가 되어, 기분 좋은 나날들을 보냅니다. 일상적인 것들이 서툰 로봇 기계와 함께하면서 서로 적응해 가는 모습으로, 개는 전과 달리 ‘함께하는’ 일상을 삽니다.애니메이션 영화로, 그림도 음악도 참 재미있습니다. 그림의 경우, 다양한 동물 종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곧은 스케치의 펜 그림을 보는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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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육아일기. 영화 ‘와일드 로봇‘영화 후기 2025. 4. 7. 10:51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적 스토리사람 캐릭터 없이, 소통과 협력 표현와일드 로봇(2024)_크리스 샌더스야생에, 한 로봇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야생 즉, 사람 한 명 없는 자연 속에서 한 로봇이 깨어납니다. 인간 캐릭터 없이, 자연과 기계를 비추니 어쩐지 적막하고 묘한 느낌이 납니다. 영화는 먼저 이 로봇의 야생 적응기를 비춥니다. 그리고 작은 알에서 깨어난 기러기 한 마리를 육아하며 성장하는, 로봇의 육아일기를 비춥니다. 이와 동시에 영화는 기러기의 성장일기를 비추고, 마지막으로 온 자연의 협력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영화는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야기가 부분부분 나뉘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한 줄기로 모여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등장하는 모든 개체들이 성장하는 것으로, 로봇은 로봇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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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총격사건과 트라우마에, 소녀성장기. 영화 ‘폴아웃‘영화 후기 2025. 4. 4. 15:35
있어선 안 되는 끔찍한 사건 이후.학교 총격 사건 트라우마를 다루며폴아웃(2021)_메이건 파크영화는 학교 내 총격 사건이라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트라우마가 생긴 청소년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어떤 실화를 특정해서 다루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실화인, 내용입니다.그날도 베이다(제나 오르테가)는 일상적으로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습니다. 그때 동생한테 연락이 와 수업 중 잠시 나오게 되고, 화장실에 갔다가, 친하지는 않았던 인플루언서 동급생 미아(매디 지글러)를 만나게 됩니다.그런데 별안간 총성이 울립니다. 한 번으로 그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울리는 총성.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 놓인 베이다와 미아는 화장실 칸 하나에서 숨죽여 기다립니다. 엄청난 공포감이 두 사람을 장악합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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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인데 아쉽. 셧다운 영화 ‘락다운’영화 후기 2025. 4. 3. 09:26
팬데믹 초기 ‘락다운’ 시기를 조명당시 현실 묘사, 두 인물의 일상, 일탈락다운(2021)_더그 라이만영화는 팬데믹 초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에 ‘비대면’ 촬영 및 스토리가 중심입니다. 완전히 봉쇄된 그 시기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같은 집에 함께 사는 린다(앤 해서웨이)와 팩스턴(치웨텔 에지오포)을 주로 비춥니다.두 인물은 헤어지기로 결심한, 전 연인 사이로, ‘락다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린다는 화상으로 일을 하며 지내는 유능한 인물, 팩스턴은 마땅한 일이 없는 상황입니다.일이나 사랑 이야기는 차치하고, 영화는 일단 봉쇄된 상황이 사람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중점적으로 비춥니다. 린다도 팩스턴도, ‘갇혀 있다’는 것 때문만으로 스트레스 게이지가 가득 차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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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브리짓!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개봉 전 영화 후기 2025. 4. 2. 19:00
사별 후 싱글맘으로 돌아온 브리짓 존스시리즈 캐릭터 그대로, 배우 르네 젤위거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2025)_마이클 모리스어느덧 세월은 흘러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에서 서른 두 살 싱글 여성 캐릭터였던 ’브리짓 존스‘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다. 이번 ’뉴 챕터‘는, 브리짓(르네 젤위커)이 다아시(콜린 퍼스)와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았고, 다아시는 4년 전 사고로 죽게 되어서, 브리짓이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브리짓은 여전히 상실감과 슬픔을 안은 채, 자신을 돌볼 사이도 없는 채로 바쁘게 아이들을 챙기면서 살고 있는 중인데, 주변 사람들은 브리짓에게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성화다. 또, 일을 하라는 충고도 받게 되던 어느 날, 브리짓은 각성하며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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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과격 웃음 청춘. 영화 ‘족구왕‘영화 후기 2025. 4. 1. 12:38
재미‘를 잊고 사는 청춘들에게족구로 이야기하는 대학생활족구왕(2014)_우문기영화는 친근한 생활운동 ‘족구’로, 복학생 홍만섭(안재홍)의 대학생활을 이야기합니다. 담백하면서 위트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이 영화의 매력인데, 그와 함께 대학생들의 실제 생활이 녹아 있어 현실감이 있습니다.군에서 제대하면서 어쩐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는 만섭을 비추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하던 족구를 멈추게 되어서인지, 다소 씁쓸한 모습으로 그는 도입부 장면에서 일단 퇴장합니다. 이때 ‘괴력’의 공이 바닥을 울리는 게, ‘족구왕’의 면모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듯합니다. 이처럼 다소 과장된 표현이, 소박한 스토리 안에 간간이 끼어 있습니다.그렇게 만섭은 복학합니다. 그런데 보니, 학교 족구장이 없어진 상황. 족구가 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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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살았다면 저렇게살았다면. 영화 ‘줄리아의 인생극장‘영화 후기 2025. 3. 31. 12:32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드라마한 인물, 한 인생, 여러 갈래를 표현줄리아의 인생극장(2023)_올리비에 트레네영화는 줄리아(루 드 라쥬)의 일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물의 일생을 다룬 여타 드라마의 흐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줄리아가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때마다, 달라지는 인생의 흐름을 몇 갈래로 나누어, 그 갈래에서도 또 나누어서 흘러가는 인생을 드라마로 표현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는, 그 말을 영화로 구현한 것입니다. 또한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것도 함께 구현했습니다. 이것이 드라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했고, 딱히 특정 시점을 찍어서 드라마를 구별하지 않으면서도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줄리아의 인생들을 모두 담았습니다. 일단 초반부는 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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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하드코어한 성장. 영화 ‘예언자’개봉 전 영화 후기 2025. 3. 28. 11:35
범죄로 사회화되는 19세 청년교육, 교화의 공간에서 비틀린 성장예언자(2010)_자크 오디아르말리크(타하르 라힘)는 19세, 교도소에 갇히게 된다. 부모에 대한 물음에도 대답할 수 있는 게 없고, 아랍인의 모습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는지 타국에서 태어났는지도 대답하지 못한다. 문자를 읽는 것도 못한다. 그 전에 거주했던 곳은, 소년원. 경찰을 때렸다는 죄목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지만 순순히 감옥에 갇힌다. 그는 수동적인 것 같기도 하고 순해 보이기도 한다. 영화는 그에 대한 전사는 방금 언급한 것 이외에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감옥생활을 비춘다. 6년을 살아야 하는 그에게 곧 한 남자, 코르시카인 루치아노(닐스 아르스트럽) 세력이 다가온다. 감옥생활을 편히 봐주겠다며, 일을 시키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