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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마 스톤 십 대 연기. 영화 '이지 A'
    영화 후기 2024. 4. 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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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현대판 주홍글씨 
    소문과 진실 그 중심의 ‘성’

    이지 A(2010)_윌 글럭

     

     

     

    영화는 십 대 학생 올리브(엠마 스톤)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다룹니다. 특히 올리브는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인데, 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번 한 이후로, 학교 전체에 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올리브가 성 경험을 했다는 소문.

    영화는 바로 그 ‘거짓’ 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일파만파 퍼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올리브의 일상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오는 것을 보여 주면서, 거짓과 진실 그리고 성에 대해 다룹니다.  

     

     


    올리브가 자기자신을 직접 소개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 주말’은 친구 리아넌(앨리슨 미칼카)의 초대를 거절하고 오직 혼자 집에서 보냈는데, 리아넌이 주말에 뭘 했냐고 묻는 통에 올리브는 남자와 보냈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걸 친구 메리앤(아만다 바인즈)이 우연히 듣게 되면서 소문이 퍼지게 된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존재감 없던 올리브는 모든 학생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본의 아니게 그 상황, 그 거짓말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동성을 좋아하는 남자 친구 브랜든(댄 비어드)와 관계를 맺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올리브도 자신이 ‘관심 받는’ 상황을 유지하고 브랜든은 자신을 향한 안 좋은 시선에서 벗어나는, 그런 상황을 연극하듯이 만들어 내면서 악화일로를 걷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고 또 상황이 계속해서 커지는 모습들을 영화는 매우 발랄하게 풀어 갑니다. 

    주홍글씨가 만들어지는 과정
    솔직하게 재미있게 

     

    영화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감수하고 타개하는 모든 것들을 인물 올리브를 통해 합니다. 그래서 올리브의 생각, 행동들이 더욱 돋보입니다. 

    이 영화의 틀이 올리브의 ‘방송’을 통한다는 설정으로, 올리브의 생각과 상황이 보다 더 잘 전달되도록 했고, 이는 영화의 처음과 끝을 하나로 잇는 구조로 깔끔합니다. 

     


    올리브의 행동들은 매우 발칙한데, 영화는 ‘주홍글씨’라는 작품을 토대로 해서 올리브 인물이 스스로를 만들어 가도록 했습니다. 소문에 정면으로 대응하면서도 여린 마음씨는 유지하는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학교생활에서 소문이 퍼지는 그 특징을 잘 포착하기도 한 영화입니다. 그것이 성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더욱 솔직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관심 받고 싶은 심리에 대해서도 놓지 않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배우 엠마 스톤의 하이틴 코미디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즐겁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사진출처:다음영화)

     

    https://www.youtube.com/watch?v=eCRbC6pq0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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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