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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영화 '로맨틱 크라운'영화 후기 2024. 5. 9. 10:07
제작, 각본, 감독, 주연의 톰 행크스그의 시선과 지향점이 보이는 영화 로맨틱 크라운(2011)_톰 행크스 톰 행크스를 중심으로 하는, 그가 만든 영화입니다. 특히 그가 이 영화 이전에 출연했던 영화 ‘빅’(1989)과 ‘포레스트 검프’(1994), ‘터미널’(2004) 캐릭터 등에서 보이는 순수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캐릭터로 또다시 출연합니다. 그 인물의 이름은 래리 크라운(톰 행크스). 그는 마트에서 일하는, 우수 사원으로도 뽑힌 바 있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하게 됩니다. 해고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사유는, 학위가 없다는 것. 크라운은 이에, 대학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스피치와 경제 과목을 추천받아,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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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요. 영화 '보통의 카스미'영화 후기 2024. 5. 8. 11:22
홀로, 거의 충분한, 그녀, 카스미일상적인 상황들로 이어 가는 이야기 보통의 카스미(2023)_다마다 신야 영화는 서른 살 여성 카스미(미우라 토우코)를 비춥니다. 바닷가에 홀로 앉아 있는 그녀. 그리고 미팅에서의 식사 장면 그리고 혼자 하는 식사 장면. 이어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에 들어오는 모습 그리고 일하는 모습… 시작부터 그렇게 영화는 카스미라는 인물의 ‘보통의’ 모습들을 비춥니다. 그런 카스미에게 특별한 모습은, 연애 감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팅 장면에서부터 슬쩍 드러나는데, ‘미팅’이지만 상대방에게 특별히 이성적인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게, 동석한 다른 사람들과 좀 달라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카스미의 엄마는, 카스미를 결혼시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선을 보게도 하지만, 역시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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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말년의 반 고흐.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영화 후기 2024. 5. 7. 13:48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 현실, 마음을 담다세밀화인 듯 다큐인 듯 자서전인 듯고흐, 영원의 문에서(2018)_줄리안 슈나벨 영화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의 끝자락을 세밀하고 심도 있게 담고 있습니다. 그의 외로움을 전하는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해서, 예술가로 삶을 살며 캔버스에 자연을 담았던 그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고흐가 그림에 대해서, 예술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고한 그의 의견을 담고 있고, 그가 사람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고, 대화를 하는 모든 장면들을 통해서 ‘빈센트 반 고흐’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흐가 프랑스 남부 ‘아를’ 지역으로 가게 된 이유, 폴 고갱과의 인연, 동생 테오와의 관계 등을 포함해 고흐의 깊은 내면과 정신에 이르기까지, 아를에 머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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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인물 세 배우. 액션 영화 '레드 노티스'영화 후기 2024. 5. 6. 13:53
세 인물의 조합, 무겁지 않은 스토리유머가 있는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레드 노티스(2020)_로슨 마샬 터버 영화는 클레오파트라의 세 개의 ‘알’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알’을 찾는 스토리 자체보다, 여러 인물들의 이합집산으로 즐거움을 주는 영화입니다. FBI 프로파일러 존 하틀리 역에 드웨인 존슨, 예술품 도둑의 일인자 놀런 부스 역에 라이언 레이놀즈, 또다른 도둑 일인자 사라 블랙 역에 갤 가돗입니다. 먼저 영화는 클레오파트라의 ‘알’에 얽힌 이야기를 잠시 들려주고는, 그 알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내부로 향합니다. 하틀리 요원은 인터폴과 협조 하에 놀런 부스를 찾아내고, 그 이후부터는 하틀리와 부스의 오랜 관계를 토대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하틀리와 부스의 티키타카 대화와 액션, 사라 블랙과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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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며 봐도 귀엽고 웃김. 영화 '가필드 더 무비'개봉 전 영화 후기 2024. 5. 4. 13:39
익숙한 캐릭터, 유머 있는 장면들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짜인 이야기 가필드 더 무비(2024)_마크 딘달 영화는 친숙한 고양이 캐릭터 ‘가필드’를 또 친숙하고 편한 방식으로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먼저 가필드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 덕분에 가필드에 대해서 잘 몰랐더라도 캐릭터에 대해 이해를 한 다음에 그 이야기를 즐길 수 있어서, 일단 첫 시작이 편안하고 수월하다. 또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가필드의 역사 즉, 새끼 고양이일 때의 이야기라서 더 친숙하게 캐릭터를 받아들일 수 있다. 새끼 고양이일 때의 캐릭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건데, 40년이 넘도록 곁에 있어 온 캐릭터이지만 그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가필드를 새롭게 만나 볼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많이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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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 주제인데 너무 재미있어. 영화 '디피컬트'개봉 전 영화 후기 2024. 5. 3. 12:29
‘시위’를 주요 소재로 하는 영리함메시지에 이야기를 실은 독특한 영화 디피컬트(2024)_에릭 톨레다노/올리비에르 나카체 보통은 이야기에 메시지를 싣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독특하게도, 메시지에 이야기를 실은 모양새다. 가장 전면의 메시지는,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 변화 촉구, 이다. 이에 영화는 ‘시위’ 장면들을 주요 장면으로 연출하면서, 그 안에서 인물들의 이야기를 해 나간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오픈을 막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소비를 하려는 사람과 이를 막기 위한 사람들의 충돌. 이를 주도적으로 하는 캑터스(노에미 메를랑)는 말한다. 소비는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고. 이런 과소비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거라고. 이때 ‘오픈런’ 인파 중 한 명으로 알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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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일본 영화 땡긴다면. 영화 '바다의 뚜껑'영화 후기 2024. 5. 2. 09:32
한적한 바다 마을, 세 청춘서로 다른 상황, 아픔, 위로 바다의 뚜껑(2016)_토요시마 케이스케 한 여자가 밤의 도시를 배경으로, 더는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잠시 보다, 바다를 건너 고향에 도착합니다. 여자의 이름은 마리(키쿠치 아키코). 마리는 고향 친구 오사무(코바야시 유키치)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이야기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빙수 가게를 열겠다고요. 그러고는 정말로 ‘무대 미술’을 했던 실력을 발휘해 가면서, 정갈하고 소박한 가게를 만들고, 빙수를 만들어 팝니다. 빙수는 단 두 가지 맛으로, 간 얼음에 당밀 시럽을 넣거나 감귤 시럽을 넣은 게 전부입니다. 마리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한편 마리 엄마 친구의 딸 하지메(미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