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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여성 이중창~ 아름다운 곡들(2) 뱃노래음악 이야기 2020. 5. 30. 16:29
여성 이중창,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의 노래 중 오펜바흐의 '뱃노래'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극중극 3막의 사랑 이야기를 표현하는 음악입니다. Barcarolle. 뱃노래. 곤돌라를 타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여성 이중창(1) '라크메'의 '꽃의 이중창'도 배 타고 꽃 따러 갈 때 부르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도 뱃노래입니다. 호프만이 과거에 좋아했던 여성 '줄리에타'와 호프만의 뮤즈이자 친구 '니클라우스'가 함께 부릅니다. 줄리에타가 소프라노, 니클라우스가 메조소프라노입니다. www.youtube.com/watch?v=0u0M4CMq7uI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우리 젊음도 가져가네 낮보다 더 달콤한 밤. 사랑의 밤 오페라 '호프만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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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여성 이중창~ 아름다운 곡들(1) 꽃의 이중창음악 이야기 2020. 5. 29. 18:54
여성 이중창을 들을 기회가 사실 많지 않습니다. 합창곡 안에서 한번씩 들을 기회가 있지만 흔하지 않아서 여성 이중창을 들었을 때,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역대가 높기 때문에 붕 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먼저 '꽃의 이중창'을 들어볼게요. 이 곡은 들리브의 가극 '라크메'Lakmé 1막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C1ZL5AxmK_A '라크메'는 인도 브라만 여사제입니다. 정확히는 사제 니라칸타의 딸입니다. 라크메가 하녀 말리카와 부르는 노래입니다. '꽃의 이중창' 라크메는 영국에서 온 장교 제럴드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국이 브라만교를 금지시키려고 해서 화가난 아빠 사제 니라칸타가 제럴드를 죽이려고 합니다. 제럴드는 라크메 덕분에 목숨을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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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완성? 미완성?음악 이야기 2020. 5. 28. 20:07
슈베르트 교향곡 8번은 '미완성'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8번이라는 숫자도 달고 연주되고 있느니, 이 자체로 충분히 완성된 교향곡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름만 '미완성'일 뿐. . . 사실 2악장 구성의 교향곡이 흔하지는 않지요. 기억하기로는 없습니다만. 1악장 Allegro moderato알레그로 모데라토 2악장 Andante conmoto안단데 콘 모토입니다. 만약 2악장 마지막을 좀 화려하게, 하려하지는 않더라도 피날레처럼 작곡했다면, '미완성'이라는 제목이 안 붙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2악장 들어보시면, 뒤에 뭐가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슈베르트는 3악장 스케르초를 작업하다가 손을 놓았습니다. 여러 설이 있습니다. 1. 잘 안 풀려서 그냥 놔뒀다. 2. 다른 작품이 생각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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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레미:집 없는 아이. 음악은?영화와 음악 2020. 5. 27. 22:42
영화 '레미: 집 없는 아이'는 프랑스 작가 엑토르 말로의 '집 없는 아이'를 원작으로 합니다. 레미(말롬 파킨)와 비탈리스(다니엘 오떼유)의 인생 만남. 원작동화보다도 두 사람 사이가 각별하게 담겨 있습니다. 레미가 노래에 재능이 있는 아이로 나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었고요. 비탈리스가 바이올린 연주자였다는 것도 새로웠습니다. (원작에서 레미는 딱히 노래에 재능은 없었고 비탈리스는 바이올린이 아닌 노래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레미의 친구 마티아가 바이올린을 잘하는 아이였지요. 영화에서 마티아는 나오지 않습니다. 비탈리스가 마티아 역할을 겸합니다.) 그럼, 영화 속 레미의 노래와 비탈리스의 연주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레미:집 없는 아이의 ost입니다. 레미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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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미스비헤이비어. 유쾌한 시위 장면 음악영화와 음악 2020. 5. 26. 22:44
영화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미스월드 반대 시위에 대한 내용입니다. 실화입니다. 1970년 미스월드 대회 당일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 영화는 각본/제작/감독/주연 모두 여성이 작업했습니다. 쿼드러플 F등급. 이라고 하더군요. 키이라 나이틀리, 제시 버클리, 구구 바샤 로 주연입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엘리트 지성인 '샐리'로 제시 버클리는 행동하는 사람 '조'로 구구 바샤 로는 미스월드에서 우승한 최초의 흑인 '제니퍼'로 나옵니다. 샐리는 어떻게든 지금의 판, 그러니까 남성 중심의 판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려고 하고, 조는 지금의 판 자체를 거부하며 여성공동체를 만들고 옥외광고를 훼손하는 등의 적극적인 시위를 합니다. 제니퍼는 여성일 뿐 아니라 흑인입니다. 미스월드라는 틀 안에서 다른 각도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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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음악 이야기 2020. 5. 25. 21:04
조지 거슈윈은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입니다. 재즈 음악의 고장 미국. 거슈윈의 음악은 재즈와 클래식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필연적으로 세상에 나온 음악이랄까요. 20세기 미국에서 음악을 한 음악가로서 클래식에 재즈가 스며들어 있는 음악을 만들어낸 주인공입니다. '랩소디 인 블루'는 1924년 2월 초연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지요. 이게 무슨 음악이야? 클래식? 재즈? 읭.? 미국 애올리언 홀에서 '현대음악의 실험' 이라는 제목을 단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바로 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가 소개된 것입니다. www.youtube.com/watch?v=9CTp2Nk9OxI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음악입니다. 먼저 클라리넷이 솔로로 연주하죠. 그루브~가 살아 있죠. 오프닝이 인상적입니다.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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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언터처블: 1%의 우정. 클알못을 위한 음악영화와 음악 2020. 5. 24. 16:30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은 프랑스 영화입니다.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로레다노 감독의 프랑스 영화입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엄청난 재력가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은 몸이 불편합니다. 손가락과 고개만 약간 움직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몸에 감각이 없습니다. 한시도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런 필립이 간병인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24시간 숙식 개인 간병인을 모집하는 데 사람이 꽤 많이 왔습니다. 모두 면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대저택 면접날, 쇼팽 녹턴 1번 음악을 깔아두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myRTkyWejfo 참 아름답습니다. 제가 이 음악을 처음으로 접한 건 20년쯤 전 드라마 '은실이'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음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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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언터처블: 1%의 우정. 드리스가 좋아하는 Earth Wind & Fire영화와 음악 2020. 5. 23. 11:44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엄청난 부자지만 신체의 자유가 없는. 신체적 정신적 자유는 있지만 돈이 없는. 두 남자의 우정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젊은 흑인 비장애인 '드리스'(오마 사이) 나이 든 백인 재력가, 손과 고개만 까딱할 수 있는 몸이 불편한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드리스가 필립의 간병인으로 들어오면서 둘의 연이 맺어집니다. 정말이지, 유쾌한 간병인입니다. 둘은 아주 각별한 사이가 됩니다. 그 과정이 아주 위트 있습니다. 필립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반면 드리스는 흥겨운 음악을 좋아합니다. 음악은 자고로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죠. 영화는 두 사람의 일탈을 프롤로그로 먼저 보여줍니다. 드리스 취향의 음악이 깔리죠. Earth Wind & Fire의 음악입니다. Sept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