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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영화 ‘더 골드핀치’영화 후기 2024. 8. 12. 14:12
차분하게 펼쳐지는 서사적 영화 성장과 트라우마, 물건의 가치와 범죄의 연결 더 골드핀치(2019)_존 크로울리 ‘더 골드핀치’는 황금방울새를 뜻하는 것으로, 네덜란드 화가 카렐 파브리티우스가 그린 그림입니다. 영화는 그 그림을 중심으로, 다만 숨겨 두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주요 인물 시오(안셀 엘고트)의 행동의 이유가 되고 기준이 됩니다. 영화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지 알리지 않은 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펼칩니다. 그 이야기 역시, 다소 미스터리한 분위기입니다. 영화는 꽤나 은근한 화법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무엇 하나를 제대로 알려 주기까지도, 서사가 있습니다. 시오는 어린 시절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친구 집에서 지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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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홉킨스가 지그문트 프로이트!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개봉 전 영화 후기 2024. 8. 9. 12:29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대화 각자 또는 모두의, 진실과 사연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2024)_맷 브라운 영화는 20세기 정신분석학 창시자이자 무신론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작가이자 유신론자인 C.S 루이스의 만남을 다룬다. 이 만남과 대화는 가상이다. 그리고 때는 1939년 9월 3일.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시점이다. 어수선하고 위험한 시대 배경을 뚫고, 루이스(매튜 구드)가 프로이트(안소니 홉킨스)의 초대로 그의 집에 방문한다. 루이스는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전향한 옥스포드 교수의 위치, 프로이트는 성에 근원해 인간 정신을 분석하는 석학의 위치에 있다. 두 사람이 만나, 각자의 정신 세계를 기반으로 날카로운 대화를 이어 간다. 특히 그 날 선 분위기, 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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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활약한 미국인 그리고 미국.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영화 후기 2024. 8. 8. 09:00
그때의 미국, 한 인물의 어떤 활약 사각지대에서 만든 역사, 시선 아메리칸 메이드(2017)_더그 라이만 배우 톰 크루즈가 ‘탑건’의 ‘매버릭’이 아닌 ‘배리 실’로, 군용 전투기가 아닌 민간 비행기로 조종을 하는 역할로, 배우가 탑재한 하나의 그 이미지가 익숙해 이 영화를 골랐다가는, 담긴 내용과 연출이 신선해 시선이 붙잡힌 영화입니다. 배리는 조종 실력이 무척 뛰어난 항공사 파일럿으로, 어느 날 CIA 몬트 셰이퍼(도널 글리슨)의 제안으로 공식적으로 불법 행위를 하게 됩니다. 무기를 밀반출하는 것. 더 나아가 사적으로 마약을 배달하는 등, 배리가 CIA의 일을 하기 시작하자 일의 판이 점차 커지고, 배리는 그 삶에 익숙해집니다. 그렇게 배리의 삶이 바뀝니다. 엄청난 돈을 벌게 된 것입니다. 주체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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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공지능 상상 영화 ‘트랜센더스’영화 후기 2024. 8. 7. 10:28
당시로서는 보다 진보적인 상상, 고민 점차적이고 자연스러운 표현 트랜센더스(2014)_월리 피스터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의 무궁한 발전은 과연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에게 어떤 결과를 안겨다 줄까, 에 관한 생각과 상상이 녹아 있는 영화입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과학자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주요 인물은 윌 캐스터(조니 뎁)입니다. 그는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 있는 과학자인데, 인공지능에 반대하는 테러 집단의 공격을 받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고, 자신이 인공지능이 되는 선택을 하며 죽습니다. 그리고 이는 성공해, 윌 캐스터는 인공지능이 되어, 삽니다. 2014년도 영화입니다. 약 10년 전의 영화로, 당시로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영화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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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라는 악의 이유. 영화 ‘조커’영화 후기 2024. 8. 6. 09:16
캐릭터와 연기가 만들어 내는 조커의 서사 단순하지 않게, 복합적인 걸 복합적으로 표현 조커(2019)_토드 필립스 구제의 여지 없는 악인으로 묘사되는 캐릭터 조커의 서사를 다룬 영화입니다. 직업이 광대인 그,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어떠한 삶을 살았고, 그를 둘러싼 환경을 발판 삼아 어떻게 악인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영화입니다. 아서에게 모든 게 집중됩니다. 도입부터 말미까지 영화는 아서 플렉이라는 인물을 주목하고, 그가 주어지는 상황과 환경 등에 영향을 받거나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웃음’을 방어 기제로 삼게 된 모습을 비춥니다.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그였지만 악인으로 전락하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때 그 과정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아서 개인의 저항도 강하고 (원치 않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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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전, 드라마. 영화 ‘헌터 킬러’영화 후기 2024. 8. 5. 09:20
바닷속 전투 상황을 자세하게 담으며 인물보다 사건, 상황을 흥미롭게. 헌터 킬러(2018)_도노반 마시 사건과 상황의 긴장감에 초점을 맞춘 전투 영화입니다. 그중 미국과 러시아의 잠수함끼리 벌어진 전투로, 이는 해전과 육상전으로 표현됩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단순한 대결 구도가 아니라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양국이 서로를 적으로 삼고 대응하는 기조이지만, 영화는 그것을 오히려 이용해서, 양국이 협력하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면서 흥미를 돋웁니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교전이 매우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뉴스 화면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해군 잠수함이나 미사일 발사 자료화면 같은 장면들이 영화 전면에 보이며 스토리를 이어 가는 것이,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감이 있습니다. 주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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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 미셸 공드리ㅋ 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개봉 전 영화 후기 2024. 8. 2. 12:40
감독 미셸 공드리가 녹아 든, 그의 이야기 그가 만드는 영화, 그가 하는 작업의 상상 출처 공드리의 솔루션북(2024)_미셸 공드리 미셸 공드리의 영화를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면, 그의 영화를 보고 감독의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본 적이 있다면, 그의 음악적이고 미술적으로 섬세한 감수성과 낭만적이면서 현실적인 스토리와 대사 그리고 아날로그적 상상 표현과 연출의 기발함에 시선을 빼앗긴 적이 있다면, 환영할 만한 영화다. 맨 첫 장면부터 아, 미셸 공드리다, 싶다. 무언가를 실험하고 발명한 결과물. 그게 시각적으로 투박할지언정 상상에 논리성을 부여하는 기계 부품이 반복적으로 도입부에 보인다. 그 특유의 멜랑콜리하면서도 달콤한 음악을 배경으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기억 삭제 장치 또는 ‘수면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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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하루, 사랑의 실현. 영화 ‘이프 온리’영화 후기 2024. 8. 1. 12:33
남자에게 주어진, 하루의 기회 사랑과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2004)_길 정거 영화는 먼저 한 여자와 남자의 사랑을 발랄하게 보여 줍니다. 한집에서 눈 뜨고 일어나 각자의 일상을 준비하는 모습. 달달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그날은, 이안(폴 니콜스)은 회사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날이고,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는 바이올린 전공자로 졸업 연주를 하는 날입니다. 사만다는 많은 날들 중 하루인 것처럼 평소대로 이안을 사랑하지만, 이안은 제 일만 신경 쓰면서 사만다의 일과 사랑을 잘 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영화는 그 하루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이안에 주목합니다. 그래서 영화는, 이안에게 그 하루의 기회를 다시 줍니다. 바로 그날 사만다를 잃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