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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존 윅의 비발디 사랑영화와 음악 2020. 2. 28. 15:38
영화 '존 윅'은 현재 세 번째 이야기까지 나와있습니다. 존 윅 존 윅2: 리로드 존 윅3: 파라벨룸 그 중 존 윅2와 존 윅3에는 비발디의 '사계' 음악을 이용했습니다. 존 윅2에서는 가장 중요한 장면에 비발디 '여름' 3악장을 테크노틱하게 편곡해서 대대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존 윅3에서는 메인 장면 바로 전 전운이 감도는 장면에 비발디 '겨울' 1악장을 원곡 그대로 흘려보냈습니다. 존 윅2 https://youtu.be/SKRySdGdRMI 위 영상은 존 윅2: 리로드 중 미술관에서 현란한 총격 액션을 펼치는 장면입니다. 위 장소는 이탈리아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입니다. 존 윅2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아주 오래된 음악을 현대적으로 바꾸어, 시간을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해놓은 현대적인 공간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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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유일한 음악 두 곡영화와 음악 2020. 2. 28. 13:12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속에는 따로 작업한 음향효과나 음악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위 포스터처럼, 카메라로 촬영을 했을 때 섞여들어오는 소리 즉 파도 소리와 그림 그리는 소리, 발소리, 장작이 타닥타닥 타는 소리 등을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세히 들려주면서 영화의 음향/음악을 대체합니다. 또한 위 포스터처럼, 화면의 앵글을 급하게 바꾸지 않음으로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냅니다.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정적으로 잘 엮어내며 이 영화만의 특징을 잘 살려냈습니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초상화를 개성있게 그려낸 것입니다. 음악을 아예 사용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음악 두 개가 주효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보통의 영화에서는 음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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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음악] 전람회의 그림. 관람객의 발걸음. 프롬나드음악 이야기 2020. 2. 27. 20:15
'무소륵스키'(1839-1881)는 러시아 작곡가입니다. 러시아 색채가 진하게 배어 있는 곡들을 작곡한 국민악파, 러시아 5인조 중 한 사람입니다. 무소륵스키에게는 친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화가 하르트만, 평론가 스타소프입니다. 두 친구들과 절친한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하르트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에 스타소프는 하르트만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추모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무소륵스키는 그곳에 갑니다. 하르트만은 이제 없지만, 작품은 있었습니다. 무소륵스키는 친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제목의 피아노곡을 작곡했습니다.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는 총 열 점의 그림들이 등장합니다. 하르트만의 그림들을 무소륵스키의 피아노 음악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