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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때 활약한 미국인 그리고 미국.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영화 후기 2024. 8.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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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미국, 한 인물의 어떤 활약
    사각지대에서 만든 역사, 시선

    아메리칸 메이드(2017)_더그 라이만



    배우 톰 크루즈가 ‘탑건’의 ‘매버릭’이 아닌 ‘배리 실’로, 군용 전투기가 아닌 민간 비행기로 조종을 하는 역할로, 배우가 탑재한 하나의 그 이미지가 익숙해 이 영화를 골랐다가는, 담긴 내용과 연출이 신선해 시선이 붙잡힌 영화입니다.

    배리는 조종 실력이 무척 뛰어난 항공사 파일럿으로, 어느 날 CIA 몬트 셰이퍼(도널 글리슨)의 제안으로 공식적으로 불법 행위를 하게 됩니다. 무기를 밀반출하는 것. 더 나아가 사적으로 마약을 배달하는 등, 배리가 CIA의 일을 하기 시작하자 일의 판이 점차 커지고, 배리는 그 삶에 익숙해집니다.



    그렇게 배리의 삶이 바뀝니다. 엄청난 돈을 벌게 된 것입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가지고 그 시대, 냉전 이후 80년대를 삽니다. 그리고 배리의 삶 속에는, 미국이 있습니다. 미국은 극비리에, 일을 주도적으로 꾸며 자신들의 세를 유지합니다. 그게 엄청나게 해악한 일이며 위선적이라도 말입니다.

    배리는 그 안에 ‘말’로 놓여 있습니다. 자율성을 가지고 마약 운반을 하며 돈을 벌기도 하며, 셰이퍼를 통해 일을 받아 무기를 운반합니다. CIA가 까는 판의 말이 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어느 정도의 신분을 보장받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것도 끝이 있습니다. 영화는 그 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간간이 배리 본인이 스스로 말하는 것을 찍은 캠코더 영상이 나오는데, 그 영상이 이 영화를 진행시킵니다. 그리고 영상의 정확한 출처와 경위는 영화 말미에 밝혀집니다.

    흔들리는 시선 혹은 정지된 장면
    사실성 가미한 흥미진진 블랙 코미디

    사실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을 만한 분위기나 코드를 가진 영화는 아닙니다. 일단 영화가 설명적이고, 큰 흐름으로 고조되는 드라마가 아니라, 대중은 잘 모르는 사실에 입각해 그 민낯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인물 배리 실을 내세워 유쾌하고 짜릿하게 그리고 있지만 사실은 지극히 풍자적인 블랙 코미디입니다.



    블랙 코미디를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러한 스토리가 실화 기반인 것 자체로 블랙 코미디, 특히 ‘아메리카’의 블랙 코미디로, 이것이 흥미진진한 한 편의 영화가 된 것입니다.

    촬영하기를 사실적이고도 다양한 시선으로 한 면이 보입니다.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 가까이 붙어 있으면서 다소 흔들리는 시선으로 장면들을 표현했고, 그와 더불어 반대로 정지된 장면들 즉, 사진을 찍는 것 같은 순간 포착과 정지의 순간들을 장면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를 적절한 편집으로, 배리 실의 목소리를 내레이션 삼아, 영화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이외 당시 티비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뉴스 속 실존 인물들의 모습을 비춘달지, 배리 실의 캠코더 셀프 영상으로 전해지는 그 고유의 느낌을 담는달지, 그래픽 이미지를 통해서 보다 명확하게 설명을 한달지 하는 등으로, 영화는 다방면으로 쉽고 명확하고 다채롭게, 지극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범죄 드라마를 꾸몄습니다.

    https://tv.kakao.com/v/37635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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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