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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영화 '로맨틱 크라운'
    영화 후기 2024. 5. 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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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각본, 감독, 주연의 톰 행크스

    그의 시선과 지향점이 보이는 영화

     

    로맨틱 크라운(2011)_톰 행크스

     

     

     

    톰 행크스를 중심으로 하는, 그가 만든 영화입니다. 특히 그가 이 영화 이전에 출연했던 영화 ‘빅’(1989)과 ‘포레스트 검프’(1994), ‘터미널’(2004) 캐릭터 등에서 보이는 순수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캐릭터로 또다시 출연합니다. 

     

    그 인물의 이름은 래리 크라운(톰 행크스). 그는 마트에서 일하는, 우수 사원으로도 뽑힌 바 있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하게 됩니다. 해고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사유는, 학위가 없다는 것. 

     

     

     

    크라운은 이에, 대학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스피치와 경제 과목을 추천받아,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교수 테이노(줄리아 로버츠)와 자신보다 한참 어린 학생 탈리아(구구 바사 로)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일상을 지내는 모습을, 영화는 비춥니다. 어차피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 라고 말하듯, 영화는 크라운 캐릭터를 ‘순수’하고 ‘성실’하게, 그 모습을 아주 확고하게 비추면서, 이야기를 해 나갑니다. 캐릭터가 그렇게 이미 정해져 있으므로, 그러니까 다소 단편적으로, 여타 사연이나 굴곡 없이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는’ 캐릭터가 전면에 나서므로, 크라운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관계와 상황들이 다소 어색하게 맞춰지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어색하지만 착하니까.

    주변 인물들이 살려 주는, 크라운

     

    만들어지는 상황들이나 이야기 전체 흐름들이, 맥락 없이 툭툭 끊기는 느낌도 있고 전사 없이 만들어진 이야기, 인물이라는 것들이 바로바로 느껴지는데, 그래도 괜찮은 것은 크라운이 선한 주인공인데다 배우가 톰 행크스이고, 그 주변에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구구 바사 로가 있다는 것입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구구 바사 로는, 자신의 역할로서 최대한 크라운의 역할을 보좌합니다. 그리고 크라운은, 자신의 길 그러니까 ‘순수’하고 ‘성실’해야만 하는 강력한 ‘틀’ 안에서만 움직입니다. 그래서 주어지는 상황에서도 다소 어색하고, 다른 캐릭터들과의 앙상블도 조금 어색해 보이는데, 이는 크라운이 영화 안에도 있고, 영화 밖에도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톰 행크스가 ‘휴머니즘’의 틀 안에서 ‘코미디’라는 요소와 ‘로맨스’라는 요소 그리고 ‘순수한 성인’이라는 ‘좋은’ 요소들을 한데 모은 것이, 다소간 형식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영화는 착하니까, 계속 보게 됩니다. ‘테이노’를 연기하는 줄리아 로버츠는 ‘캐릭터’로서의 모습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탈리아’ 역시 어쩐지 급하고 부담스러운데, 또 원래 그런 ‘캐릭터’로서의 모습을 구현하면서, 영화에 활력이 되어 줍니다. 

     

     

    각본이나 연출적인 감각은 조금 부족한 듯도 보이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요소나 가치, 지향점이 좋습니다. 또한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조합이 좋고, 신선합니다. 

     

    편안한 드라마 또는 부담스럽지 않은 휴먼 시트콤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유명한’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화 ‘로맨틱 크라운’입니다. (사진출처: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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