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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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다, 특별함에. 영화 '헝거'영화 후기 2023. 8. 23. 13:33
특별한 걸 추구하지만 실은 평범한 게 가장 특별하다는 것 그런데 그걸 깨달으려면 한번은 특별해봐야 한다는 것?!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게 뭔지ㅎ 이 영화는 특별한 것에 관한 허기에 관한 영화입니다. 요리를 주제로 삶을 이야기하다 화려하거나 소박하게, 역동적이거나 정적으로 헝거(2023)_시띠시리 몽꼴시리 영화는 딱 보아도 까탈스럽게 완벽을 추구하는 셰프를 비추면서 시작합니다. 꽤나 강렬한 도입부인데, 긴장감이 가득한 가운데 요리를 하는 사람과 그 요리를 먹는 사람을 모두 비추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러고는 딱 보아도 평범하고 서민적인 가게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을 비춥니다. 그곳에서 요리하는 사람은 오이(추티몬 충차로엔스킹)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청춘으로, 특별한 일 없이 가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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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게 중요해. 영화 '65'영화 후기 2023. 8. 22. 11:41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고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고 . 그냥 다 그렇죠? 모든 게요. 그래서 '어떻게'가 중요한 거 같아요. 같은 소재라도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표현할 건지 고민하는 것. 이 영화를 통해 그 고민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배우 애덤 드라이버도 워낙,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강렬함이 있어서 좋아하기도 하고요. 참신한 설정, 간결한 이야기 65만 년 전 지구를 외부의 시점으로 보다 65(2023)_스콧 벡/브라이언 우즈 영화는 65만 년 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류가 있기 이전, 공룡이 살던 시대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 지점이 흥미롭습니다. 지구 내부의 시점이 아니라 지구 외부, 그러니까 외계의 행성에서 지구로 오게 된 문명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것입니다. 그 인물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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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어떠셨나요. 영화 '더 웨일'영화 후기 2023. 8. 17. 12:00
저는 좀 힘들었습니다.ㅎㅎ 아무리 연기와 연출이 좋다고 한들 인물 자체가 너무 답답하게 설정되어 있었어요.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었어요. 이해가 아주 많이 되었어요. 하지만 그러나 그래도 저런 인물상은 좀 많이 힘듭니다.ㅎㅎ 저렇게 살면 안 돼요. 저는 절대로 저렇게 안 살 거예요. 건강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살 거예요. 이 영화 주인공처럼 사는 건 나도 남도 제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누구도 위하는 것이 아니에요.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만 후벼 파는 짓이죠, 몸도요. 사랑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이 인물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겠지요... 그게 함정이겠지요... 내면 깊은 곳을 끄집어내는 상황, 연기 공감이 되거나, 안 되거나 더 웨일(2022)_대런 아로노프스키 영화 ‘더 웨일’은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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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ㅜㅜ 생생한 AI 현실 공포 영화 '메간'영화 후기 2023. 8. 16. 12:00
귀여운 아이 섬뜩한 인형 둘의 조합이 아주 생생하면서도 공포스러웠습니다*0* 진짜 기술이 더더 발전하면 이렇게 될까요? 이미 이렇게 되어 있는데 상용화가 안 된 걸까요? 모를 일... 챗gpt로 익숙해진 '생성형' AI 소재 영화. 생성형 인공지능의 특성으로 현실적 공포 ‘아이’의 보호자라는 설정과 사람 비주얼로 흥미 메간(2023)_제라드 존스톤 영화 ‘메간’은 부모를 잃은 아이라는 아주 여리고 취약한 상태의 인물 옆에, 인형인 듯 또래 친구인 듯한 비주얼을 한 인공지능 로봇을 둠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메간은 바로 그 인공지능 로봇의 이름입니다. 영화 속 현실은 가상의 가까운 미래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도 기술적으로 진화한 상황. 이때 젬마(앨리슨 윌리엄스)는 상호 소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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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후기를 빼먹었더군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영화 후기 2023. 8. 14. 12:00
영화 제목이 왜 이리 긴가요;; 미션 임파서블 일곱번째 시리즈입니다. 이 영화로 배우들이 한국에 다녀가기도 했었죠. https://jyshine24.tistory.com/421 톰 삼촌. 톰 아저씨. 톰 크루즈 내한 컨퍼런스 현장너무 멀리서 보는 바람에 사진이 제대로 나온 게 없습니다만 누가 톰 크루즈 아니랄까봐 몸이랑 애티튜드 하며, 누가 할리우드 배우 아니랄까봐 화려한 의상 하며, 누가 액션 배우 아니랄까봐 jyshine24.tistory.com 저는 시리즈 영화는 좀 부담스러워서 챙겨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 참 재미있었어요. 특히 '톰 크루즈'라는 '영화'의 대명사랄까 하는 그 분이 겁나 세심하게, 영화에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들어서 놀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본 영화입니다. 1편이어서,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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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뭐라고.ㅋ 그쵸? 영화 '태그'영화 후기 2023. 8. 13. 12:00
어른이 뭐라고요, 진짜. 그냥 나이만 먹은 거죠, 진짜.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안에 있어서 놀랄 때, 있지 않으신가요? 이 정도 되면 사라질 법도 한데 어린 시절의 내가 아주 단단히 자리잡고 있는 나를 보면 그래, 어른은 그저 나이를 먹고 있는 사람이구나, 싶죠. 오늘의 영화는 어른들의 우정 영화입니다. 어릴 때 얼음, 땡! 아니면 술래잡기 놀이를 하듯이 여전히 '태그' 놀이를 죽자고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시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즐거운 이야기 놀이 하나로 사수되는 오랜 우정 태그(2018)_제프 톰식 영화는 믿기 힘든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드라마틱하거나 묵직한 감동이 있는 인생 우여곡절의 내용을 담은 게 아닌, 어떤 어른들의 해맑고도 영리한 관계 유지의 비법을 담은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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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폰 간수 잘하세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영화 후기 2023. 3. 5. 16:00
참으로 교훈적인 영화ㅎㅎ "폰잘챙기자" 또 불안감을 참 잘 활용한 영화. 내일이 평일이므로 월요일 바짝 정신차리기 위해 불안심리를 건드려놓고자 오늘은 이 영화를ㅎㅎ (볼때 아주 집중해서봤넹) (개인정보와 사진조심) 기사를 봤더니, 현실이 더하다네 스마트폰 시대의 역기능을 활용한 스토리 최악의 결과의 연속, 동기 불명 범죄자의 출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2)_김태준 결과가 생략된 모호하면서도 호기심이 이는 제목의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버스 안에 떨어뜨렸을 뿐이었는데 그 이후로 발생하는 이 시대 최악의 상황들을 담았습니다. 먼저 영화는 스마트폰 화면을 중심으로 하는 일상을 담은 도입부 영상으로 시선을 모읍니다. 요즘 시대, 스마트폰을 보는 시선에 우리가 사는 모든 일상이 있음을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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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잔잔한. 인물이 돋보이는 영화 '치히로 상'영화 후기 2023. 3. 4. 13:00
넷플릭스 순위에서 일본신작영화 본게 애니메이션빼고 처음인 느낌인데. 아닌가. 어쨌든 여성인물 치히로 상 이야기인데 잘봤다. 너무 잔잔쓰도 아니고 너무 힐링힐링 강요도 아니고. 프레시함이 있었다. 감독이 전에 뭘 만든 사람인가 봤더니 '사랑이 뭘까'라고. 정말 세밀하고 현실적이고 깊이있어서 놀란 영화가 있는데 그걸 만든 감독이었다! 영화 '사랑이 뭘까' 이야기 https://jyshine24.tistory.com/401 서론이 너무 길었넹. 어떤 판단도 없이, 그저 보여주는 이야기 그럼으로써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영화 치히로 상(2022)_이마이즈미 리키야 치히로(아리무라 카스미)는 현재 도시락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직전에는 성매매업소에서 일을 했던 인물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긍정적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