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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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한공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영화와 음악 2020. 4. 7. 13:46
영화 '한공주'는 2004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 남자고등학생 44명이 여자중학생 2명을 집단성폭행했던 그 끔찍한 사건을 담았습니다. 실제 사건을 영화로 만들 때 좀 더 과장하거나, 포장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을 듯한데 이 영화는 오히려 완화시켜서 또 축소시켜서 표현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경악스럽고 충격적입니다. 영화는 '한공주'가 사건을 겪고난 이후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는지 환경을 바꾸어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사건들을 중간중간 보여줍니다. 한공주는, 주인공 여학생 이름입니다. 공주.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안합니다. 공주의 시선과 심리, 공주의 시간들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공주가 혼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갔던 장면을 보여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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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타이타닉. 오펜바흐 뱃노래.영화와 음악 2020. 4. 6. 21:19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나오는 '뱃노래' (바르카롤. Barcarolle) 물결을 살랑살랑 타고 유유자적 뱃놀이를 할 때 들으면 좋을 그런 음악입니다. 우리나라의 뱃노래는 노동요에 가깝지만 서양의 뱃노래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가로이 배 타고 경치보고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뱃노래'는 주인공 호프만의 과거 세 번째 여인 줄리에타와의 사랑을 나타낸 그 한 막 전체를 지배하는 음악이었습니다. 뱃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0u0M4CMq7uI 가사는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밤. 우리의 행복에 미소지어주세요. 낮보다 달콤한 사랑의 밤.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우리 젊음을 가져가고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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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미스터 주'에 쓰인 클래식음악영화와 음악 2020. 4. 5. 18:45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에서 '미스터 주'는 주태주, 국가정보원 요원입니다. 배우 이성민. 아내와 사별했고 어린 딸이 있지만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동물 혐오증이 있고 결벽증 수준으로 깔끔합니다. 영화 제목에서 '사라진 VIP'는 중국에서 온 판다 밍밍입니다. 밍밍은 VIP급 대접을 받습니다. 한국과 중국 수교 25주년 기념으로 중국에서 보낸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판다가 사라지고 맙니다. 누군가 납치한 것입니다. ..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코미디입니다. 영화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동물들은 모두 말을 합니다. 각각 목소리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누군지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주인공격인 군견 알리는 배우 신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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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블랙머니 클래식 음악 뭐니영화와 음악 2020. 4. 2. 19:46
영화 블랙머니를 봤습니다. 예전에 시끄러웠던 사건 지금은 잊힌 사건 론스타-외환은행 매각 사건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정지영 감독 영화였습니다. 저는 금융사기나 돈 관련 영화를 보면 이해가 잘 안되곤 했었는데 이 영화는 정말 쉽고 친절합니다. 이렇게 쉽게 만드는 것, 정말 재주인 것 같습니다. 설명해주는 티도 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영화 내용을 습득할 수 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제 귀에 포착된 클래식음악 세 곡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136 1악장 2. 하이든 현악사중주 '종달새' 1악장 3. 사티 그노시엔느 1번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와 하이든 종달새는 이어붙여져 있습니다. 고위급 연회장에서 흘러나옵니다. 연회장 밖은 디베르티멘토를 틀어놓고 안에서는 연주자들이 종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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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빵집 다큐멘터리에는 어떤 음악을 사용했을까영화와 음악 2020. 4. 1. 23:37
영화 '펠리칸 베이커리'는 78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도쿄 아사쿠사의 빵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4대째 젊은 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게에는 사장 나이가 부끄러울 정도로 40년 넘게 일하고 있는 분도 있고, 수십년간 빵집의 단골로써 관계를 맺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동네 빵집이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못지않게 성공을 거둔 펠리칸 베이커리의 이야기입니다. 펠리칸 베이커리는 두 종류 빵만 팔고 있습니다. 식빵과 롤빵입니다. 맛도 아주 담백해서 매일 밥처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단골손님들은 말합니다. 그것이 또한 가게가 지향하는 맛입니다. 한결같고, 심플합니다.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가게입니다. 그리고 직원들간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펠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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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시얼샤 로넌의 '레이디 버드' 꽃의 왈츠영화와 음악 2020. 3. 31. 20:04
영화 '작은 아씨들'에서 배우 시얼샤 로넌을 보며 어디서 봤더라, 생각하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검색해봤더니 영화 '레이디 버드'였습니다. '작은 아씨들' 속 시얼샤 로넌이 맡은 배역 '조 마치'와 '레이디 버드' 속 시얼샤 로넌이 맡은 배역 '크리스틴'은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거의 똑같습니다. 보니, 감독도 같습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 작품. 어쩐지 배우와 역할이 찰떡이다 싶었습니다. 자아가 매우 강하고 뚜렷한 역할입니다. '레이디 버드'는 크리스틴이 자기자신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십대소녀 크리스틴은 본인 이름을 본인이 지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것이지만 제 것이 아닌 게 이름입니다. 옛날에 수수께끼 책에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닌 것은? 정답: 이름. 크리스틴은 아주 평범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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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그것만이 내 세상, 클래식 피아노 음악영화와 음악 2020. 3. 30. 22:18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2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이 음악은 영화 초반에 잠시 흐릅니다. 최근 한화 에너지 광고 음악으로도 자주 들려오던 음악입니다. 영화 초반에, 전직 권투선수(이병헌)와 전직 피아니스트(한지민)가 커피숍에서 만납니다. 여자 피아니스트가 비오는 날 운전하다가 남자 권투선수를 차로 쳤는데, 그래서 그에 대한 보상을 논의하고자 만난 것입니다. 비오는 날, 그 장면에서 라흐마니노프 곡이 흘렀습니다. 카페 장면까지 음악이 이어졌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여튼 이 영화에서 가장 처음으로 들려오던 클래식음악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진태' 이야기입니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자폐증적 성향을 가졌지만 어떤 방면에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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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루비 스팍스, 클래식음악영화와 음악 2020. 3. 29. 23:53
영화 '루비 스팍스'는 청년 소설가 '캘빈'의 이야기입니다. 캘빈은 성공한 소설가입니다. 작품을 또 내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상상 속 여인이 찾아옵니다. 상상 속 여인은 현실의 연인이 되고 캘빈이 글로써 조종할 수 있는 그런 연인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자는 변덕스러워서, 마음이 항상 바뀐다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리골레토' 오페라 3막에서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이 막달레나를 앞에 두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막달레나는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입니다. 스파라푸칠레는 만토바 공작을 죽이려고 합니다. 리골레토의 사주를 받고 죽이는 것입니다. 리골레토는 만토바 공작의 궁정광대입니다. 복잡합니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