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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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감이 좋아 산뜻. 애니메이션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영화 후기 2022. 9. 6. 17:00
영화는 도입부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얼마 전 서울대작전을 보고 도입부 템포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처음부터 탄력과 박자가 좋았다. (갑분 서울대작전 미안) https://jyshine24.tistory.com/325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 개봉은 9월 22일이다. AI 소녀의 현실 적응 프로젝트 탄력적 스토리 전개와 적극적인 음악 활용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2021)_요시우라 야스히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용과 주근깨 공주’의 감독 호소다 마모루 혹은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의 감독 유아사 마사아키의 작품들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 역시 만족스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자의 작품들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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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도 반려견이 있었어. 애니메이션 'DC 리그 오브 슈퍼-펫'영화 후기 2022. 8. 4. 12:00
개봉은 8월 10일입니다. 슈퍼맨의 반려견이 주연! 후반으로 갈수록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집니다. 슈퍼맨, 배트맨 등 DC 세계를 잘 아시는 분은 더 반갑게 느껴지실 듯. 히어로들은 서브 역할이지만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이번엔 동물이 주인공! 중요한 건 (중간에 살짜쿵 졸릴 수도 있지만) 보고 만족했음:) 슈퍼-맨보다 슈퍼-펫 다채로운 캐릭터, 에너지의 웅장한 표현 DC 리그 오브 슈퍼-펫(2022)_자레드 스턴, 샘 레빈 영화는 아기였던 슈퍼맨이 반려견 ‘크립토’와 함께 지구로 왔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슈퍼맨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 그 옆에서 크립토 역시 ‘슈퍼’견으로 일상을 함께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동물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동물의 시선만이 아닌 DC 유니버스의 연장선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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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왜 타세요. 애니메이션 '신들의 봉우리'영화 후기 2022. 7. 26. 10:00
너무 당연하고 또 궁금한 물음에 철학적으로 답하는 애니메이션. 내가 만약 전문산악인이라면 산을 왜 오르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애니메이션을 보세요. 아마 답이 될 거예요.' 라고 말할 것 같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여름에 보니 풍경이 아주 시원하다. 산악인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 신들의 봉우리(2021)_패트릭 임베르 이 애니메이션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프랑스 작품입니다. 전문산악인 하부와, 그를 취재하는 사진기자 후카마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에베레스트 정복 최초의 공식 기록은 1953년이지만, ‘맬러리’가 1924년에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맬러리가 등정 중에 사망했기 때문에 그가 진짜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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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이 알약같은 산만 귀요미.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영화 후기 2022. 7. 16. 17:00
미니언즈2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은 7월 20일이에요. 너무 귀엽고 기발하고 재치있고 겁나 빠른 반응과 티키타카가 재밌지만 내용이 별로 없고 산만해서 졸릴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좋아할 거 같고요. 제 옆에 남자분은 코를 좀 고시더라는.ㅎ 암튼 예측불가할 만큼 빠른 타이밍으로 반응하는 그 유머코드가 정말. 대단쓰. 캐릭터 자체는 최고의 캐릭터임. 처음 봤을 때 조금 징그럽다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정말 대단한 캐릭터. 장난꾸러기 캐릭터들을 만나는 즐거움 정신없이 귀여운 악당들의 잔치 미니언즈2(2022)_카일 발다 이제는 친숙한, 너무나 독특하고 기발한 캐릭터들이 ‘미니언즈2’로 돌아왔다. 전편을 보지 않았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특별히 이해 못할 부분도 없을 뿐더러 스토리보다는 시각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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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무서운데 귀여워>< 애니메이션. '씨 비스트'영화 후기 2022. 7. 16. 12:00
괴물을 딱 보자마자 응?! 귀여운 구석이 있네? 했음. 어쩜 이리 내용과 딱 맞게 이미지를 만들어냈는지. 빨노파 색감도 귀여운 색감이었다. 색다른 캐릭터와 사람의 만남 영웅이라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림 씨 비스트(2022)_크리스 윌리엄스 메이지가 사는 나라는, 사냥꾼들이 바다괴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그래서 메이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사냥꾼들을 동경합니다. 마치 오래된 전설처럼 사냥꾼과 바다괴물의 이야기가 책으로 쓰여 있지만, 이는 바다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은, 거대한 바다괴물 캐릭터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고, 괴물들이 사실은 사람이 만들어낸 적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어린 ‘메이지’를 통해, 괴물과 친구가 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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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커진 벼룩OoO. 애니메이션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영화 후기 2022. 7. 1. 16:22
귀욤:) 멜랑꼴리 프랑스 멜로디가 생각나넹 벼룩이 겁나 커진 설정. 캐릭터를 향한 따스한 시선, 감미로운 노래. 애니메이션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 밝고 따스한 색감의 동화책 같은 애니메이션 감미로운 음악과 오밀조밀한 이야기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2011)_비보 버거론 영화관에서 흑백영상의 뉴스가 나오는, 프랑스 파리의 1910년대를 배경으로 애니메이션은 펼쳐진다. 영사기를 돌리는 영화관 직원 에밀이 먼저 등장해, 다른 직원 모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후 배달부 친구 라울이 등장해 에밀과 함께 본격적인 사건 전개의 물꼬를 튼다. 사건이란, 배달하러 간 곳에서 약품들을 가지고 무모하게 실험을 하다가 작은 벼룩을 2미터 크기의 노래 잘하는 거대한 몬스터로 만들어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