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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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연주시간 100분, 가장 긴 교향곡음악 이야기 2020. 3. 16. 22:44
말러 교향곡 3번은 지구상에서 가장 긴 교향곡입니다. 연주시간이 약 1시간 40분, 100분에 달합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악장이 1부, 2악장-6악장이 2부입니다. 1부 1악장 연주만 삼십 분 가량 소요됩니다. 그리고 6악장까지 각 악장에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먼저 1악장은 강하고 결단력 있게 연주하라고 지시되어 있습니다 소제목은 '목신 판이 깨어난다. 여름이 행진하며 들어온다' 입니다. 여덟 대의 호른으로 장엄하게 시작됩니다. 여덟 대의 호른이 포르테시모로 악센트로 강조해가며 행진을 하는 모습입니다. 2악장은 1부 첫 번째 악장입니다. 미튜에토로 온화하게 연주하라는 지시어가 붙어 있습니다. 2악장의 소제목은 '목장의 꽃이 내게 들려주는 것' 입니다. 목장의 꽃들이 부드럽게 건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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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라벨 '밤의 가스파르'음악 이야기 2020. 3. 15. 23:23
라벨은 피아노곡 '밤의 가스파르'를 작곡했습니다 . 난곡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월 이보 포고렐리치가 방한해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밤의 가스파르'는 1. 물의 요정 옹딘 2. 교수대 3. 스카르보 의 세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곡들은 모두 알로와쥬 베르트랑의 시를 바탕으로 합니다. 시를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다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실 그 내용을 알고나면 조금 무섭습니다. 첫 번째 곡 '물의 요정 옹딘'은 뱃사공들을 유혹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물의 정령입니다. 1. 옹딘 https://www.youtube.com/watch?v=5Gc8_TgRCc4 두 번째 곡 '교수대'는 제목이 참 무섭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6RpUnDceJg . . 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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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음악 이야기 2020. 3. 14. 22:57
라벨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작곡했습니다. 파반느는 이탈리아에서 16-17세기에 유행했습니다. 궁중의 춤곡입니다. 박자가 아주 느립니다. 이 박자에 어떻게 춤을 춘 걸까요? 느리게, 그러면서 아주 달콤하고 폭넓게 연주하라고 지시되어 있는 라벨의 파반느. 라벨의 파반느는 1899년 완성되었습니다. 멜로디는 잔잔하게 읊조리듯이 이어집니다. 여리고 우아합니다. 고풍스럽습니다. 시를 읊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ECJGqzQ8fJE 라벨은 이 곡에 대해서 '옛날 스페인 궁정에서 작은 왕녀가 춤을 췄을 것 같은 파반느에 대한 기억' 이라고 말했답니다. 이 곡은 1902년 4월 라벨 친구 피아니스트 리카르도 비녜스가 초연했습니다. 사장조입니다. 론도 형식입니다. 1910년 라벨은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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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바이올린 협주곡음악 이야기 2020. 3. 13. 23:00
https://blog.naver.com/jyshine24/221817956169 [음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아니요, 사랑해요 브람스바협:) 브람스 좋아하냐고요?네.네네.네네네네.완전 네!사랑합니다. #브람스를좋아하세요#프랑수아즈... blog.naver.com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의 소설을 썼습니다. 1959년 작품입니다. 1961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중년의 여인 폴이 동년배 연인 로제와 젊은 청년 시몽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폴은 시몽에게서 쪽지를 하나 받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라고 써져 있습니다. 음악회에 같이 가자는 말과 함께 브람스를 좋아하냐는, 풋풋한 질문에 폴은 신선한 바람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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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같은 악보 다른 악기, 하프와 피아노음악 이야기 2020. 3. 13. 21:58
서로 다른 악기들이 같은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경우가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성이나 음역이 다르고 악기마다 특성이 있어서 편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완전히 똑같은 악보로 연주해도 괜찮은 하프 겸 피아노 곡이 있습니다. 원래 하프 곡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곡이 있습니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곡 프렐류드 7번 '하프' 입니다. 위의 악보 맨 왼쪽에 피아노 또는 하프로 연주하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생각입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먼저 피아노, https://youtu.be/ptxoJ9KS7Ow 그리고 하프입니다. ↓ https://youtu.be/0KHCg3lAkuY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습니다. 그랜드피아노와 하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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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밤의 여왕 아리아음악 이야기 2020. 3. 12. 15:55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은 아마도 '밤의 여왕' 아리아일 것입니다. 높은 음역대와 그 기교 때문에 이를 소화하기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 음악으로 극찬을 받은 바 있고 많은 분들이 이 음악과 조수미 님을 같이 기억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밤의 여왕' https://youtu.be/lnfAuIcnt-w 알레그로 아사이로 빠른 템포입니다. 높은 시 플랫까지 음정이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옥타브 위 '파'까지 음정이 잡혀 있습니다. 세상에. 지옥과 같은 복수심이 끓어 오른다 네가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않는다면 너는 내 딸이 아니다 . . 맨 마지막 마디에서는 셋잇단음표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정확하게 음정을 내며 노래하기가 쉽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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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홀스트 행성으로 별자리 운세 보기?!음악 이야기 2020. 3. 9. 18:23
영국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1874-1934) '행성' 홀스트는 취미가 점성술이었다고 합니다. 별자리 운세를 보는 겁니다. 별의 위치나 움직이는 궤적을 보고 점을 보는 겁니다. 홀스트는 1913년쯤부터 별자리에 관심을 가졌답니다. 점성술사의 책을 읽고나서부터입니다. 그 책은, 점성술사 알랜 레의 '천궁도란 무엇인가'였답니다. 1. 화성 2. 금성 3. 수성 4. 목성 5. 토성 6. 천왕성 7. 해왕성 이 일곱 가지 행성의 음악을 만든 홀스트.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1. 화성. 전쟁을 가져오는 자 Mars. The Bringer of War 2.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 Vinus. The Bringer of Peace 3. 수성. 날개 단 메신저 Mercury. The Winged Mes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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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말러 교향곡 1번-4번 가곡 정리음악 이야기 2020. 3. 9. 15:03
말러 교향곡 1번에서 4번까지 말러가 사용한 본인의 가곡 선율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번 '거인' 1악장: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2곡 '오늘 아침 들판을 걸었다' 3악장: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4곡 '연인의 파란 두 눈'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가사는 말러 자작시입니다. 사랑에 실패하고 방황하는 젊은이의 감정 노래 네 곡입니다.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2곡 https://www.youtube.com/watch?v=67aPeUyYAPA 2번 '부활' 3악장: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4악장: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근원의 빛' 3번 5악장: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세 천사를 불렀다' 4번 '천상의 삶' 거의 전 악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