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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이야기] 같은 악보 다른 악기, 하프와 피아노
    음악 이야기 2020. 3. 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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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악기들이 

    같은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경우가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성이나 음역이 다르고

    악기마다 특성이 있어서

    편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완전히 똑같은 악보로 연주해도 괜찮은

    하프 겸 피아노 곡이 있습니다.

    원래 하프 곡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곡이 있습니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곡

    프렐류드 7번 

    '하프'

    입니다. 

     

     

    위의 악보 맨 왼쪽에 

    피아노 또는 하프로 연주하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생각입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먼저 피아노, 

    https://youtu.be/ptxoJ9KS7Ow

    그리고 하프입니다. 

    https://youtu.be/0KHCg3lAkuY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습니다. 

     


    그랜드피아노와 하프는 

    그 모양새가 매우 비슷합니다. 

    현의 갯수도 비슷합니다. 

    피아노는 88개의 건반으로 

    낮은 라부터 높은 도까지 

    흰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프는 보통 47개의 현으로 

    도 플랫부터 솔 샾까지

    온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음은 페달을 조작해 표현합니다. 

     

    프로코피예프의 프렐류드는 

    작품번호 12번, 모두 열 곡입니다. 

    열 개의 짧은 피아노 곡입니다. 

    행진곡, 가보트, 리고동, 마주르카, 카프리치오,

    레젠다, 프렐류드, 알라망드, 유모레스크 스케르초, 스케르초

    이렇게 열 곡입니다. 

    그 중 일곱 번째 곡 프렐류드에 

    '하프'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것입니다. 


    프로코피예프는 러시아 작곡가입니다. 

    1891년-1953년을 살았습니다. 

    어머니가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섯 살 때 피아노 곡을 작곡했습니다. 

    '인디언 갈롭'입니다. 

    아홉 살 때는 오페라 '거인'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 음악만큼 잘했던 것은

    체스라고 합니다. 

     

    프로코피예프가 활동하던 시기는 

    소련 정권 억압의 시대였습니다. 

    소련의 문화정책 또한 사회주의 사실주의.

    프로코피예프도 어쩔 수 없이 

    정권 접대용 작품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0월 혁명 20주년 기념 칸타타,

    소련 시인들의 시 가곡집 등입니다. 

    여기에는 '피터와 늑대'도 포함됩니다. 

    그런데 '피터와 늑대'는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음악동화입니다. 

     

    프로코피예프는 피아노를

    '타악기'로 다루곤 했습니다. 

    이것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작품의 특징입니다. 

     

    피아노 소나타 1번-9번

    '로미오와 줄리엣' 피아노 편곡 버전

    '신데렐라' 피아노 편곡 버전

    피아노 협주곡 1번-5번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아다지오

    기타 다양한 소품들을 비롯한 

    피아노 곡들을 남겼습니다. 

     

    한편 교향곡은 1번-7번까지 있습니다. 

     

    영화음악 작업 이력도 있습니다. 

    '키제 중위' '알렉산드르 넵스키' '이반 뇌제'

    의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프로코피예프의 손자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1975~)도 작곡가입니다. 

    턴테이블 협주곡(!)이 bbc proms(2011)에서 

    연주된 바 있습니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

    Sergei Prokofi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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