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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인공지능 상상 영화 ‘트랜센더스’
    영화 후기 2024. 8. 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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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로서는 보다 진보적인 상상, 고민
    점차적이고 자연스러운 표현

    트랜센더스(2014)_월리 피스터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의 무궁한 발전은 과연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에게 어떤 결과를 안겨다 줄까, 에 관한 생각과 상상이 녹아 있는 영화입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과학자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주요 인물은 윌 캐스터(조니 뎁)입니다. 그는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 있는 과학자인데, 인공지능에 반대하는 테러 집단의 공격을 받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고, 자신이 인공지능이 되는 선택을 하며 죽습니다. 그리고 이는 성공해, 윌 캐스터는 인공지능이 되어, 삽니다.



    2014년도 영화입니다. 약 10년 전의 영화로, 당시로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 봐도 스토리나 연출 효과들이 자연스럽고 세련됩니다. 지금은 이러한 주제의 영화나 콘텐츠들이 많이 나와 있고 인공지능이 실체를 가지고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기에 아주 새롭지는 않을 뿐입니다.

    비슷한 주제 즉, 인공지능의 인간화 그리고 인간의 인공지능화, 이로 인한 인간과 세상의 변화에 관한,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로 ‘엑스 마키나’(2015), ‘그녀’(2014)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시리즈로는 ‘블랙 미러’(2011~)의 일부 편들을 들 수 있겠는데, 시기적으로 2010년대 중반쯤에 이러한 주제들이 특히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던 듯합니다.

    무엇보다 영화 ‘트랜센더스’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는 방향과 그 발전에 반대하는 방향을 대등한 위치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생각할 여지를 주고, 초거대한 힘의 표현을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해 냈다는 게 특징입니다.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존재, 표현
    인간, 지구의 재생을 생각하며.

    윌 캐스터는 인공지능이 되는 데 성공해, 그 이상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갑니다. 그 힘은, 사람의 신체 능력을 재생시키고 확장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은 사람의 신체를 옮겨 다니고 급기야 스스로를 재생시킵니다. 더 나아가서, 자연의 모든 세포와 결합하면서 초자연적인 거대한 힘을 갖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자연스럽습니다. 인물에서 비롯되는 초인간, 초자연의 ‘힘’의 표현이, 잘못하면 과해서 부담스럽거나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데, 영화는 스토리의 피치를 아주 서서히 올리면서 유려한 특수 효과와 더불어 그 힘을 표현해 냈습니다.



    또한 영화는 인간의 신체를 재생시키는 것을 인공지능의 주요한 능력으로 꼽아 표현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지구 자체를 재생시키는 것까지 그 규모를 확장시켰습니다.

    현실의 인간, 현재 지구의 고민을 담고 있는 영화로, 그 상상과 표현이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흥미를 돋웁니다. 스케일이 큰 영화인데 흐름은 정적이어서, 영화가 던지는 물음과 대답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https://tv.kakao.com/v/5778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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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