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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인데 아쉽. 셧다운 영화 ‘락다운’영화 후기 2025. 4. 3. 09:26
팬데믹 초기 ‘락다운’ 시기를 조명당시 현실 묘사, 두 인물의 일상, 일탈락다운(2021)_더그 라이만영화는 팬데믹 초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에 ‘비대면’ 촬영 및 스토리가 중심입니다. 완전히 봉쇄된 그 시기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같은 집에 함께 사는 린다(앤 해서웨이)와 팩스턴(치웨텔 에지오포)을 주로 비춥니다.두 인물은 헤어지기로 결심한, 전 연인 사이로, ‘락다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린다는 화상으로 일을 하며 지내는 유능한 인물, 팩스턴은 마땅한 일이 없는 상황입니다.일이나 사랑 이야기는 차치하고, 영화는 일단 봉쇄된 상황이 사람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중점적으로 비춥니다. 린다도 팩스턴도, ‘갇혀 있다’는 것 때문만으로 스트레스 게이지가 가득 차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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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브리짓!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개봉 전 영화 후기 2025. 4. 2. 19:00
사별 후 싱글맘으로 돌아온 브리짓 존스시리즈 캐릭터 그대로, 배우 르네 젤위거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2025)_마이클 모리스어느덧 세월은 흘러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에서 서른 두 살 싱글 여성 캐릭터였던 ’브리짓 존스‘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다. 이번 ’뉴 챕터‘는, 브리짓(르네 젤위커)이 다아시(콜린 퍼스)와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았고, 다아시는 4년 전 사고로 죽게 되어서, 브리짓이 싱글맘으로 살고 있는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브리짓은 여전히 상실감과 슬픔을 안은 채, 자신을 돌볼 사이도 없는 채로 바쁘게 아이들을 챙기면서 살고 있는 중인데, 주변 사람들은 브리짓에게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성화다. 또, 일을 하라는 충고도 받게 되던 어느 날, 브리짓은 각성하며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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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과격 웃음 청춘. 영화 ‘족구왕‘영화 후기 2025. 4. 1. 12:38
재미‘를 잊고 사는 청춘들에게족구로 이야기하는 대학생활족구왕(2014)_우문기영화는 친근한 생활운동 ‘족구’로, 복학생 홍만섭(안재홍)의 대학생활을 이야기합니다. 담백하면서 위트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이 영화의 매력인데, 그와 함께 대학생들의 실제 생활이 녹아 있어 현실감이 있습니다.군에서 제대하면서 어쩐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는 만섭을 비추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하던 족구를 멈추게 되어서인지, 다소 씁쓸한 모습으로 그는 도입부 장면에서 일단 퇴장합니다. 이때 ‘괴력’의 공이 바닥을 울리는 게, ‘족구왕’의 면모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듯합니다. 이처럼 다소 과장된 표현이, 소박한 스토리 안에 간간이 끼어 있습니다.그렇게 만섭은 복학합니다. 그런데 보니, 학교 족구장이 없어진 상황. 족구가 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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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살았다면 저렇게살았다면. 영화 ‘줄리아의 인생극장‘영화 후기 2025. 3. 31. 12:32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드라마한 인물, 한 인생, 여러 갈래를 표현줄리아의 인생극장(2023)_올리비에 트레네영화는 줄리아(루 드 라쥬)의 일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물의 일생을 다룬 여타 드라마의 흐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줄리아가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때마다, 달라지는 인생의 흐름을 몇 갈래로 나누어, 그 갈래에서도 또 나누어서 흘러가는 인생을 드라마로 표현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는, 그 말을 영화로 구현한 것입니다. 또한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것도 함께 구현했습니다. 이것이 드라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했고, 딱히 특정 시점을 찍어서 드라마를 구별하지 않으면서도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줄리아의 인생들을 모두 담았습니다. 일단 초반부는 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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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하드코어한 성장. 영화 ‘예언자’개봉 전 영화 후기 2025. 3. 28. 11:35
범죄로 사회화되는 19세 청년교육, 교화의 공간에서 비틀린 성장예언자(2010)_자크 오디아르말리크(타하르 라힘)는 19세, 교도소에 갇히게 된다. 부모에 대한 물음에도 대답할 수 있는 게 없고, 아랍인의 모습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는지 타국에서 태어났는지도 대답하지 못한다. 문자를 읽는 것도 못한다. 그 전에 거주했던 곳은, 소년원. 경찰을 때렸다는 죄목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지만 순순히 감옥에 갇힌다. 그는 수동적인 것 같기도 하고 순해 보이기도 한다. 영화는 그에 대한 전사는 방금 언급한 것 이외에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감옥생활을 비춘다. 6년을 살아야 하는 그에게 곧 한 남자, 코르시카인 루치아노(닐스 아르스트럽) 세력이 다가온다. 감옥생활을 편히 봐주겠다며, 일을 시키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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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효한 트렌디영화 ‘쇼퍼홀릭’영화 후기 2025. 3. 27. 12:48
한때 유행했던 소설과 영화변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의 이야기쇼퍼홀릭(2009)_피 제이 호건2000년대 중후반 ‘쇼퍼홀릭’이라는 제목의 소설 시리즈 성공 이후 만들어져, 당시 트렌디한 코미디 드라마로 눈길을 끌었던 영화입니다. 쇼핑에 완전히 중독된 여성 인물을 다루면서 소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일과 사랑, 우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꾸려져 있습니다.가볍고 통통 튀는 분위기인데, 사실 레베카 블룸우드(아일라 피셔)의 상황은 그렇게 가벼운 상황이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치를 한참 벗어난 소비로, 카드빚을 갚지 못해 채무관에게 쫓기는 상황. 여기에 패션잡지사로 이직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지만 엉뚱하게 계열사 경제잡지사에 들어간 상황.이때 영화는 코미디에 충실합니다. 레베카가 하는 행동들이, 지극히 현실적인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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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산만한 감각표현 영화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영화 후기 2025. 3. 26. 10:32
다채롭게, 여러 감각적 요소를 살리다드라마에 몰입이 힘들 만큼 다양한 표현하늘은 어디에나 있어(2022)_조세핀 데커영화는 십 대 청소년 레니(그레이스 카우프만)의 감정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를 펼칩니다. 이때 감정을 중심으로 한다는 건, 친언니가 죽고 나서 컨트롤되지 않는 깊은 슬픔을 기본으로 레니에게 여러 감정들이 널뛰듯 밀려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뜻입니다.레니는 클라리넷으로 줄리아드 음대에 지원하려고 할 만큼 재능 있는 인물로, 소설 ‘폭풍의 언덕’을 좋아하며, 친언니와의 기억, 친언니의 옷과 냄새에 여전히 파묻혀 지냅니다. 언니의 죽음 이후 도무지 클라리넷 연주는 못 하겠고, 잘 되지도 않고, 친언니의 남자친구가 집에 찾아와 자꾸 눈에 띄는 것도 탐탁지 않은, 다소 불안정한 상태입니다.영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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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주리 20년전 음악 영화 ‘스윙걸즈‘개봉 전 영화 후기 2025. 3. 25. 16:40
20년 만의 재개봉함께 만들어 가는 재즈, 음악스윙걸즈(2006)_야구치 시노부영화는 여름방학 보충수업 때문에 학교에 나와 있는 여학생들을 비춘다. 영 수업엔 관심이 없는 학생들. 그들에게 수업을 빠질 기회가 생긴다. 학교 야구부 응원단 악단이 도시락을 놓고 가, 그것을 가져다 주게 된 것이다.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야구장에 도착해 도시락을 전달하지만, 그걸 먹은 응원단이 모두 식중독에 걸리게 되고, 토모코(우에노 주리) 외 보충수업 학생들은 그 응원단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이들은 재즈밴드 악기 하나하나를 손에 잡게 된다.이러한 과정 하나하나, 그 과정을 거쳐 음악을 완성하기까지의 모습들을, 영화는 음악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학생들이 서서히 거기에 빠져 드는 스토리와 함께 담았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