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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설정 다크 판타지. 영화 ‘다크타워: 희망의 탑’
    영화 후기 2024. 7. 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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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을 주인공으로, 판타지 세계관
    새로운 설정과 분위기

    다크타워: 희망의 탑(2017)_니콜라이 아르셀



    먼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로 취급받는 소년 제이크(톰 테일러)를 중심으로, 그의 일상 이야기를 합니다. 그의 일상에서 중요한 건, 꿈에서 무언가를 자꾸 본다는 것. 그리고 제이크가 사는 지구는 현재,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제이크는 꿈에서 본 걸 모두 정확하게 그려 내는데, 역시나 그건 단지 꿈이 아니라 지구와 다른 차원 세계의 일이었습니다. 그중 악의 세력인 ‘맨인블랙’ 월터(매튜 맥커니리)가 마법을 부리는 두려운 힘을 가지고 있고, ‘건슬링어’라고 칭하는 롤랜드(이그리스 엘바)가 월터에 총으로 맞섭니다.



    다크타워를 사수해야 하는 건슬링어와 그것을 무너트리고 악이 세상을 지배하도록 하려는 월터. 그리고 ‘샤이닝’의 능력을 가진 지구의 순수한 아이들, 그중 특히 제이크가 주축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차원을 넘나드는 판타지이고, 악이 뚜렷하게 설정된 대결 구도의 이야기입니다. 제이크와 같은 특정 아이들이 초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구하는, 조력자이자 주인공이 되면서 영화가 한편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순수함’을 대표합니다.



    다양한 설정들로 나타내는 스케일
    배우들이 잡아 주는 이야기 무게감

    첫 장면을 보는 순간, 이 영화의 세계관이나 그 규모가 나름대로 탄탄하겠구나, 라고 느끼게 됩니다. 영화의 인트로일 뿐인데 색다른 분위기와 깊이를 나타내는 장면 덕분입니다. 그 장면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하고 실제 이야기의 한 부분이자 제이크의 꿈의 한 부분으로서 영화의 색깔을 보여 줍니다.



    설정들도 새롭습니다. 건슬링어와 맨인블랙, 마음으로 통하는 능력 등이, 판타지 스케일을 뽐내기에 좋습니다. 제이크가 차원을 통과하는 것부터, 월터로 인해 벌어지는 장면들이 그 스케일을 뽐내고, 여기에 총 그리고 마음으로 대응하는 롤랜드와 제이크가, 현실적인 액션 장면들을 화려하게 만들어 냅니다. 이때 ‘총’ 설정이 현실감이 있어 오히려 이질감을 주고, ‘마음’ 설정이 소년 주인공인 이야기에 어떤 교훈 같은 면을 띕니다.



    제이크 중심이지만, 월터가 영화의 큰 축이 되어 무게감을 잡아 줍니다. 배우 매튜 맥커니히가 절대악으로, 웃음기 없이 진지한 거대한 빌런 역을 맡아 주었습니다. 또한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제이크와 함께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예지력이 있는 조력자 아라 역의 배우 수현 또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영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꽤 진지하고 큰 세계관을 가진 영화로, 많은 이야기를 펼쳐 낼 수 있을 잠재적 능력이 있어 보입니다. 다크한 분위기의 판타지 영화를 원한다면 선택할 법합니다. 상영시간도 95분 남짓으로 적당합니다.

    다만 이전에 만들어진 판타지 영화들이 주는 만족감 그 이상을 얻기는 조금 힘든 측면이 있고, ‘다크타워’의 존재는 미미하게 다루며 인물 간 대결에 치중한 면이 있는 영화입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https://tv.kakao.com/v/37517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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