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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프ㅎ 영화 '하우 투 비 싱글'영화 후기 2024. 1. 5. 10:25반응형SMALL
자기자신을 알기 위해 선택한 싱글 라이프
연애생활을 중심으로 풀어낸 로맨스, 코미디
하우 투 비 싱글(2016)_크리스티안 디터
영화는 남자친구와 함께 지내다가 돌연 혼자 살아보겠다고 집을 나오는 엘리스(다코타 존슨)의 홀로서기를 중심으로, 엘리스의 언니 메그(레슬리 만)와 친구 로빈(레벨 윌슨)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이들은 모두 싱글입니다. 엘리스는 혼자 살아본 경험 없이 이제 막 싱글이 된 인물, 메그는 일에만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물, 로빈은 매일 다른 사람과 즐기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연애생활 중심으로 풀어냈습니다. 여러 싱글들을 비추면서, 먼저 이성 관계를 다소 산만하게 맺어가는 것으로 싱글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 로빈의 삶이 가장 흥청망청해 보이는데, 엘리스가 그런 로빈과 함께하면서 ‘즐기는’ 시간을 처음으로 가지다가 점차 자기자신에 대해, 진정한 싱글 라이프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다양한 싱글들의 모습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언급한 인물들 외에도 싱글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됩니다. 온라인을 통해 자신과 맞는 사람을 끊임없이 찾아 만나는 루시(앨리슨 브리), 클럽 주인으로 아주 많은 여성들과 가볍게 만나곤 하는 톰(앤더스 홈), 엘리스와 몇 달 간 교제했던 싱글파파 데이빗(데이먼 웨이언스 주니어)이 있습니다.
엘리스와 로빈이 ‘노는’ 일상을 살면서 ‘싱글’의 삶을 보여주는 가운데 눈에 띄는 건 메그의 선택입니다. 메그는 산부인과 의사로써 일에 집중하는 싱글로, 어느 날 정자를 기증 받아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또 다른 싱글의 삶을 사는 것도 잠시 켄(제이크 레이시)을 만나면서 사랑을 하게 되는, 커플이 되는 싱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한편 엘리스는 남자친구였던 조쉬(니콜라스 브라운)와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이 연애를 할 때 자기자신을 잃어버리곤 했다는 걸 깨닫고는, 진정한 솔로는 인생에 있어서 짧든 길든 혼자 살게 되는 기간에 자기 힘으로 스스로 일어나는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스스로 ‘진정한’ 싱글이 됩니다.이렇듯 영화는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싱글들의 로맨틱 코미디로써 즐거움을 줍니다. 다만 ‘싱글 라이프’를 다소 가볍게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그저 놀고, 이성을 찾는 데에만 집중하고, 혼자 사는 일상의 불편함을 단지 원피스 지퍼를 혼자 올리고 내리는 정도로 표현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그나마 메그와 데이빗의 이야기 덕분에 균형감이 생긴 듯합니다. 이들을 통해, 진정한 싱글이 되는 순간 못지않게 진정한 커플이 되는 순간 역시 스스로를 알고 홀로 일어설 수 있을 때에 가능한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삶과 연애에 관한 즐거움과 깨달음이 있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하우 투 비 싱글’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fcZfcDebg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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