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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타임루프. 영화 '세이 예스 어게인'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10. 13. 15:07반응형SMALL
우리말로,
청혼 무한반복.
영화 '다시 '응'이라 말해줘'
대만영화.
타임루프 소재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익숙한 형식 속 감춰진 드라마
세이 예스 어게인(2021)_세성탁
사랑을 풋풋하고 달달하게 표현하면서도 사랑의 묵직한 무게감을 모두 담고 있는 영화다. 루크(채범희)와 샤오차이(곽서요)가 처음 만나게 된 날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는 먼저 감성적인 밤의 캠핑장 장면으로 시선을 모으고, 샤오차이의 기존 사랑의 끝과 루크와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준다. 그로부터 루크와 샤오차이의 인연이 6년간의 연애로 이어진다.
영화는 이들의 연애 초반부를 보여준 후 시간이 흐른 뒤 루크가 샤오차이에게 청혼하는 날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주요 내용을 펼쳐낸다.
주요 내용은, 루크가 샤오차이에게 청혼을 하고, 거절을 당하면, 루크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또 다시 그날 아침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그날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루크는 샤오차이에게 거절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반복되는 날마다 찾아 헤매고 시도하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루크는 샤오차이가 거절하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되고, 그 이유로 인해 이들의 이야기가 다시금 이어지는 것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영화는 루크와 샤오차이의 로맨스 장면보다, 루크를 원톱으로 하는 타임루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영화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풋풋하게도, 묵직하게도 풀어낸다.
반복되는 하루들 속에서 발견하는 것
반복되는 하루의 마무리를 표현한 방법
루크의 하루는 반복된다. 사랑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 안에서, 반복된다. 그러면서 루크는 자신이 놓쳤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안에서 루크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영화 내내 루크가 중심에 있고, 루크로부터 코미디가 만들어진다. 유쾌한 인물의 사랑 이야기로, 같은 하루 속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장면을 보게 된다.
루크에게는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하루하루다. 이에 보다 보면, 이 영화가 그 반복되는 부분을 어떻게 끊어낼 것인지에 주목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2diYA0ytlXo
영화는 반복되는 부분을 끊어내는 방법을, 타임루프 현실의 연장선상에서 해결하지는 않았다. 이면의 드라마를 가져와, 인물 루크에 대해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예상치 못한 드라마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다양한 정서를 담아냈다. 밝은 정서와 슬픈 정서가 모두 담겨 있고, 코미디와 진지함이 모두 담겨 있는데, 이는 영화의 무게감을 달리하면서 웃기게도, 웃음기를 싹 지우게도 한다.
일단은 달달한 로맨스 코미디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편하게 보다가도, 사랑에 관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영화다. ‘세이예스 어게인’은 10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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