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쎄다-싶었던 영화 '독전'

독한 기운. 범죄.

그런데 스타일리시.!

 

IMDb평점은 6.5/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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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중간에 두고, 사람 전쟁
자극성에 아쉬운 관람등급

독전(2018)_이해영

 

영화는 마약조직을 소탕하려는 형사 원호(조진웅)가 그 조직의 일원인 락(류준열)과 함께 실체를 모르는 우두머리 ‘이선생’을 쫓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원호(조진웅), 락(류준열)

 

락은 조직의 관계인이자 경계인으로 소개되면서, 머물던 마약공장이 폭파된 가운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인물인데, 어머니가 이 일로 인해 사망하고 자신의 개 역시 심한 부상을 당하게 되어 원호의 일에 협조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조직의 후견인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죽을 뻔한 오연옥(김성령)이 협조하려고 하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전쟁은 시작됩니다. 이선생과 거래하려는 진하림(김주혁), 거래 실무단계에서 등장하는 박선창(박해준), 이들을 넘어 한 단계 위에서 만나게 되는 브라이언(차승원)이, 원호와 락이 대면하게 되는 인물들입니다. 

 

진하림(김주혁)

주제부터 표현까지, 독하다
캐릭터로 자아내는 궁금증

영화는 마약조직의 최상단 인물 이선생을 잡기 위해 추적해가는 내용입니다. 추적하는 과정상의 사건과 장면들은 물론이고 마약과 관련해 제조, 납품, 흡입, 증상에 이르기까지 다소 상세하고 자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asOmw3UnMw 

 

이선생이라는 인물의 정체불명성을 활용해 원호와 락이 상황을 꾸미고 재연하는 장면들 안에는 독한 캐릭터로써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인물들이 있고, 롤플레잉의 긴장감을 그대로 담는 카메라 연출이나 수화 더빙으로 신선함을 일으키는 연출 등이 있고, 총과 폭탄, 맨몸 액션 등의 다양한 액션 장면들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참 세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주제와 소재, 캐릭터, 표현 모두 강하고 자극적입니다. 그래서 의심하게 되는 건, 15세로 적시된 관람가능연령입니다. 영화 전반을 볼 때 관람등급이 낮게 책정된 감이 있습니다.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어도 손색이 없었을 영화입니다. 

 

한편 본편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들어있는 영화 ‘독전: 익스텐디드 컷’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중후반부 락과 브라이언의 장면, 후반부 락과 원호의 장면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본편에서 편집된 부분으로써 따로 궁금한 이들에게는 어쩌면 보너스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본편이 훨씬 깔끔하고 편집되어 마땅했다고, 락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도 본편의 선택이 맞았다고 여겨집니다. 

센 캐릭터, 센 소재와 장면들로, 범죄액션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다크한 분위기와 이를 증폭시키는 내용과 연출이 시선을 모으는 영화 ‘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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