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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의 '관악'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어봐요음악 이야기 2022. 7. 25. 15:00반응형SMALL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으셨다면
https://jyshine24.tistory.com/262
이번에는 관악 세레나데를 들을 시간입니다^-^
관악기.
그 '호흡'의 바람,
그 공기가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음색이 어우러지는 음악.
참 매력적이죠.
관악기가 주인공이고,
저음 현악기 두 친구가 받쳐줍니다:)
우수에 차 있으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주는 관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드보르작은 현악을 위한 세레나데에 이어 관악을 위한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1878년 1월의 일이다. 관악 특유의 힘과 재미가 느껴지는 세레나데로 총 네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관악기로는 오보에 두 대, 클라리넷 두 대, 바순 두 대, 콘트라바순, 금관악기로는 호른 세 대가 편성되어 있다. 더불어 현악기인 첼로와 더블베이스가 참여해서 앙상블을 이루게 된다. 악기들의 조합이 흔한 형태가 아니기 때문인지 연주 비주얼이 신선하다.
Serenade for Wind Instruments in D minor, Op.44
https://www.youtube.com/watch?v=st6vwMhukSc
I. Moderato, quasi marcia
애수가 느껴지는 선율로 곡이 시작된다. 목관악기의 리드로 진행되는 음악이 진한 애수를 전해준다. 소리 자체가 현악보다 볼륨이 커서 거기에서 오는 압도감이 있다. 첼로와 더블베이스가 초저음의 공간을 메워주며 음악의 울림이 한층 풍성하게 들린다.II. Minuetto. Tempo di minuetto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끌고 가는 분위기의 미뉴에트가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하고 깔깔하다. 1악장보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흐른다. 이 악장은 체코의 민속음악춤 곡을 차용했는데 느린 템포와 빠른 템포 두 가지를 이용한 악장이다. 체코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악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III. Andante con moto
현악이 초반부터 제대로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이 악장에서는 현악과 호른의 소리를 좀더 집중해서 들어보면 어떨까 한다. 안단테의 느린 템포에 편안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첼로와 더블베이스의 저음과 비교적 넓고 편안 소리를 내는 관악기 호른이 참 잘 어울리는 악장이다.IV. Finale. Allegro molto
슬라브 풍이 가미되면서 긴장감 넘치고 템포감과 리듬감 있게 음악이 진행된다. 참 즐거운 세레나데다. 산뜻하다. 무얼 축하하건 누구에게 사랑을 고백하건 심각하지 않고 세련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드는 세레나데랄까. 마지막이 굉장히 신나게 끝이 난다. 듣고나면 상쾌한 세레나데.관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힘차게 그러면서도 알차게 진한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음악이 가슴을 울린다.
드보르작의 <관악을 위한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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