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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등 문여는곰이 접하는 무언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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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로아저씨 안녕하세요
    개봉 전 영화 후기 2025. 3. 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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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드라마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번에는 주연 및 연출, 제작한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한국을 찾았다.

    이 작품은 단순한 먹방이 아닌, 표정이나 잠깐의 공백에 함께 공감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그는 “(음식이) 맛있다는 걸 전달할 마음은 없다. 그 기억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촬영을 할 때는 배고픈 상태에서 하는데, 그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맛있음’에는 거짓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해외 관객들도 주목하게 하고 싶었고, 이 영화가 담은 기쁨과 놀라움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그는 영화를 가지고 대담하게 즐기는, 제작자의 사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에는 주연 ‘이노가시라 고로’ 외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는 “어떤 아저씨가 먹기만 하는 드라마일 뿐인데, 먹는다는 행위에 공감되고 놀라운 감정이 생기기 때문에 ‘고독한 미식가’를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는 고독하게 먹는 사람 주변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스토리 기획의 의도를 밝혔다.

    또한 배우로서 ‘고독한 미식가’에 참여해 왔고 연기를 30년 이상 해 왔지만,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리더십을 발휘하며 지휘해야 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관객을 극장으로 오게 할까,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감독으로서 배우인 본인을 보니, 자신은 그럭저럭 잘한다 싶은 배우라며, 상상을 넘어서는 놀라운 연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배우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일본영화보다 한국영화가 더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진심으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세상, 어떤 파도가 일어날지 모르니 운명공동체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 영화가 그 인연을 이어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번 작품에 한국을 큰 배경으로 사용하고 싶었고, 한국 배우와도 말은 안 통하지만 표정이나 동작만으로 통하는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고도 했다. 배우 유재명은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의도를 잘 파악하고 연기해 주었다고.

    한편 그는 여전히 마른 체형인데, 자신이 발효식품을 좋아해 항상 내장이 활발하니 살찔 여유가 없다면서 살찌는 것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한국 식문화 자체의 매운맛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담긴 작품이다. 마지막에 메시지도 숨겨져 있으니, 끝까지 관람해 달라… 그게, 그래서, 뭐,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만”이라며, 마지막 멘트를 위트 있게 남겼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3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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