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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을 만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영화 후기 2024. 9. 24. 11:12반응형SMALL
비일상이면서 일상적인 내용으로 다양한 즐거움
어른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통합적 내용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2024)_카타기리 타카시
동서의 균형이 중요한, 새로운 세계에서 벌어지는 스파이 가족 애니메이션입니다. 스파이 이야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요소와 분위기가 충분히 녹아 있는 한편 등장인물들 캐릭터가 일단 재미 요소가 됩니다.
스파이 작전으로 꾸려진 위장 가족으로, 아빠는 스파이 로이드, 엄마는 암살자 요르, 딸은 초능력자 아냐 그리고 반려견 역시 초능력견(!), 본드입니다.
아냐의 초능력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 본드의 초능력은 미래를 보는 예지력입니다. 이는 이야기를 전개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독심술과 예지력은 거의 언제나 흥미로운 초능력 설정으로 다가오기 때문에도 그것들을 통해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게 됩니다.
영화는 다방면으로 펼칠 수도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스파이 가족이라는 인물 그룹에 한데 묶어 두었습니다. 이에 영화는 인물 하나하나씩 이야기를 담당하게 해서 엮은 모습입니다.
이야기의 뼈대가 되는 스파이 활동으로는 로이드를 통해 펼쳐 보이고, 요르를 통해서는 로이드와의 로맨스 라인을 펼치면서 그의 활동을 조력하며 한편으로 아냐를 향한 모성애를 나타내 보이고, 아냐를 통해서는 귀여운 하나의 대표 캐릭터로써 전면에 내세우면서 시선을 끄는 동시에 학교에서의 경연 대회라는, 어린이가 할 수 있는 활동을 가지고 스파이 작전과 엮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일본 편의점엔 다양한 굿즈들도.
귀엽고 멋지고 순수하고 그렇지 않은 다양함
개인적으로는 지난 1월 일본 여행 당시 눈에 띄는 콘텐츠가 바로 이 ‘스파이 패밀리’였는데, 한국에서는 몰랐던 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편의점의 굿즈 코너를 장악하고 있는 걸 보고 처음으로 이 만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엄청 인기가 있는 것 같으니 기회가 되면 봐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극장판이 공개되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굿즈가 범람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비록 일본 시장이었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온 가족이 모두 꽤나 쫄깃하게 볼 만하도록 타게팅이 다양한 방향으로 되어 있었고 특히 캐릭터들이 현실적이면서도 귀염성 있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귀엽거나, 또한 여성이든 남성이든 예쁘고 멋지거나, 혹은 순수하거나 그렇지 않은 캐릭터의 조합들로 다양하게 버무려져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시리즈물의 축소판인 극장판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엮은 만큼의 내용 전체가 완벽하게 완성되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어린이들 드라마에서 당연하게(?) 웃음 코드로 실패 없이 활용하는, 대변(!) 소재의 이야기를 또 성심성의껏, 색다른 그림체의 세계를 펼치면서까지 나타내 보이면서, 어쨌든 스파이 패밀리 속 '아냐'의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사건을 만들고 해결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디저트'를 소재로 하며, 모두가 보편적으로 좋아할 만한 내용이 되도록 '극장판'을 꾸민 모습입니다.
영화는, 이 만화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이 애니메이션을 볼 어른, 아이 모두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와 분위기 그리고 가족적인 면까지 고려한 내용으로, ‘스파이 가족’을 처음으로 만나 보는 이들에게 좋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https://tv.kakao.com/v/445434597'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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