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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고흐 출생지 네덜란드의 영화 '반 고흐: 위대한 유산'
    영화 후기 2024. 4. 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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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유산을 담다
    허구를 곁들인 고흐 이야기.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반 고흐: 위대한 유산(2013)_핌 반 호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출신국가 네덜란드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즈음부터 사후 암스테르담에 ‘반 고흐 미술관’이 들어서기까지 그 여정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고흐 가족 이야기, 그가 남긴 유산들
    열성과 욕망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 고흐

     

    빈센트 반 고흐(바리 아츠마) 시대의 이야기와 그의 손자 즉 고흐의 동생 테오의 아들 빌럼 반 고흐(예로엔 크라베)의 이야기가 겹쳐집니다. 

     



    빌럼은 고흐의 작품들을 모두 떠안고 있는 상황, 그 작품들 뿐 아니라 그들의 삶까지 떠안고 있어, 그 가족의 역사를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빌럼은 집 안에 있는 모든 고흐의 작품들을 처분하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빌럼은 고흐의 발자취와 겹치는 부분들에서 고흐의 숨결을 느끼게 되고, 고흐의 유산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영화는 고흐가 작품활동을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가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던 일을 더불어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집념과 신념 그 이상으로 열정적이고 욕망이 있는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영화 안에서 고흐의 성격을 보여주기도 하고, 드라마틱한 장면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아버지와의 다툼 후 불같이 화를 내거나, 모델이 되는 여인들과 모두 스킨십을 하는 모습들이, 예술가 고흐 이전의 인간 고흐를 그려내면서 극적인 요소들이 되어줍니다. 

     


    영화의 흐름상으로는, 고흐는 고흐대로 네덜란드를 떠나 프랑스에 거주하며 그림을 그리면서, 테오와 고갱과의 관계 등을 통해 내적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고흐 생의 마지막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보여주고, 빌럼은 빌럼대로 고흐의 작품들을 팔려다가 아내와 함께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말년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야기가 고흐의 이야기와 교차적으로 편집되어 흘러갑니다. 

    그러다가 고흐와 빌럼의 발자국은 어느 순간 겹쳐지게 되고, 그 순간이 내적 갈등의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으로 그려집니다. 그때는 고흐가 자신의 귀를 스스로 자른 순간입니다. 영화는 그 시기부터 빌럼의 동선을 고흐의 동선과 일치시키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현재와 자연스레 이어지는 고흐의 인생

    영화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 전반을 담으면서도 현재와 실질적으로 맞닿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빌럼’과 ‘반 고흐 박물관’을 통해서입니다. 

     



    영화는 빌럼의 이야기에 허구를 넣었다고 알리며, 고흐와 그 손자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냈습니다. 이에, 고흐의 인생과 작품을 고증하면서도 고흐의 인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의 대중적 영화로써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고흐의 작품들이 제목 그대로 ‘위대한 유산’으로써 반 고흐 박물관을 통해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매듭을 짓는데, 이로 인해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활용한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영화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https://tv.kakao.com/v/6269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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