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한눈에 보기. 영화 '어벤져스'

마블의 모든 영웅을 한번에 만나기
마블 시리즈 이해를 위한 영화

어벤져스(2012)_조스 웨던

 

갈수록 늘어나는 마블 영화에 쉽게 접근하기가 힘들다면, 영화 ‘어벤져스’ 감상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과 함께 ‘큐브’의 존재, ‘쉴드’의 역할 등이 녹아 있어서, 각 영웅들의 서사와 그들이 가진 힘의 균형, 특수효과와 전투의 스케일, 그들의 유머 코드를 한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로키가 벌인 전쟁, 어벤져스 모이다
힘의 대결과 균형을 보여주다

 

먼저, 영화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가 우주의 에너지이자 통로인 ‘큐브’를 통해 인류의 평화를 유지하는 ‘쉴드’에 침입해 큐브를 가져가고, 쉴드의 요원인 호크 아이 즉 바튼(제레미 레너)을 끌어들이면서 전쟁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후 쉴드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잭슨)는 어벤져들을 소집합니다. 

 

어벤져는 모두 여섯 명입니다. 쉴드의 요원 나타샤 로마노프 즉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헐크 즉 브루스 배너 박사(마크 러팔로)를 데려오고, 냉동인간으로 보관되었다가 70년만에 깨어나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합류하고, 아이언맨 즉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등장해 로키와 대적합니다. 토르 역시 로키를 설득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어벤져로 합류해 함께 싸우게 되고, 마지막으로 호크 아이가 로키의 마법에서 풀려 함께합니다. 

 

이들은 등장하면서 자신들의 능력을 각자 보여주고, 실질적으로 서로 대결하면서 힘의 세기를 증명합니다. 각 어벤져들의 능력이 모두 다 다름에도 이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어서 영화가 더욱 팽팽하게 진행됩니다. 

큐브를 가진 로키가 막강한 악당으로, 그 반대편에서 모든 어벤져들이 제 몫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헐크의 위력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벤져 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블랙 위도우의 지략과 액션,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 리더십, 토르의 망치와 덩치, 아이언맨의 수트와 기술이 적절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사건을 해결합니다. 

 

 

 

캐릭터들의 사연과 그들간의 유머
거대한 스케일의 특수효과 

블랙 위도우가 호크 아이를 로키에게서 구하려는 과정에서 블랙 위도우의 과거와 호크 아이와의 관계가 드러나고, 너무 다른 시대에 깨어난 캡틴 아메리카의 순박하고 진정성 있는 캐릭터가 드러나며, 헐크로 변했다가 헐벗을 상태로 깨어나는 브루스 배너 박사의 고충, 토니 스타크의 자의식과 그가 아이언맨으로 사는 것에 대한 대가, 닉 퓨리가 지구를 지키려던 또다른 방식 등이 모두 드러납니다. 

서로서로 싸움을 하는 가운데 그들의 공동 목표인 ‘지구를 지켜라’가 실행되고,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그 특수효과와 액션 스케일은 더욱 크고 강렬해집니다. 

 

여기에 어벤저들 사이를 채우는 소소한 유머들이 캐릭터와 영화의 매력을 더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놀리고 비판하면서도 순순히 인정하고 상처를 주는 듯하면서도 진심을 이해하게 하는 재미 코드와, 어벤져가 아닌 콜슨 요원의 캡틴 아메리카 사랑,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와 아이언맨의 관계가 더해지며 영화를 틈 없이 메우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첫번째, 모든 캐릭터가 집합된 영화이자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점인 영화 ‘어벤져스’입니다. 

 

https://tv.kakao.com/v/4021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