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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가 든든.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영화 후기 2024. 3.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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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못지 않게 사람에도 초점

    힘과 힘의 맞부딪침 표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_마이클 도허티

     

     

     

    무엇보다 스케일이 돋보이는, 스케일이 이야기를 만드는 영화입니다. ‘고질라’라는 캐릭터 때문에 그런데, 이 영화는 특히 ‘인물’에도 초점이 맞춰지도록 탄탄하게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몬스터들을 ‘음향’으로 조종하는 기계를 만든 박사 에마 러셀(베라 파미가)을 중심으로, 남편 마크(카일 챈들러), 딸 매디슨(밀리 바비 브라운)이 가족으로 얽힌 드라마를 만듭니다. 이외에 몬스터를 연구하는 ‘모나크’ 팀의 일원으로 세리지와 이시로(와타나베 켄), 일린 첸(장쯔이), 비비언 그레이엄(샐리 호킨스) 등이 있고, 이들과 반대 진영으로 앨런 조나(찰스 댄스)가 있습니다. 

     

     

     

    이 인물들이 몬스터를 깨우고, 그 몬스터에 대항하도록 고질라에 힘을 보태는 그 모든 스토리를 운영해 줍니다. 

     

    이때 두 진영으로 나뉩니다. 적과 아군이라기보다는 ‘의견’이 갈려서 대립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일단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 의견이란, 몬스터를 풀어서 지구를 살리자는 의견 그리고 반대로 그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에 대응하는, 지금 현재 고질라가 지켜 주는 지구와 인간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몬스터들이 지나간 자리는 생태적으로 복원됩니다. 그걸 이용해서 온갖 몬스터들을 지구에 풀자는 것이 앨런 조나의 의견으로, 그로 인해 지구는 쑥대밭이 되고 고질라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여기에 에마 러셀이 그것이 ‘대의’라는 이유로 동참하면서, 대결 구도의 드라마가 만들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인류가 엄청나게 희생되므로 앨런 조나와 에마 러셀이 지구의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모나크 팀은 고질라를 살리기 위해, 즉 고질라가 지구를 지키도록 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것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거대한 비주얼과 힘 표현

    하나의 세계관에서, 드라마

     

    몬스터가 지구에 존재한다는 설정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고질라 캐릭터는 1954년에도 영화를 통해 나타났을 정도로 유서 깊은데, 이 영화 역시 고질라가 지구를 지키고 있다는, 아주 거대하고 두려운 존재이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한 팀으로 보고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그리고 그만큼 거대한 적이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머리 셋 달린 용과 같은 캐릭터 ‘몬스터 제로’입니다. 이 캐릭터와 고질라가 싸우는 것이 백미입니다. 몬스터 제로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고질라가 그에 대응하고 이내 그 힘을 무찌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화는 몬스터 제로의 비주얼과 힘, 고질라의 비주얼과 힘을 제대로 보여 주는 데 온 힘을 다합니다. 고질라 홀로 대응하는 게 역부족인 듯 보이는데 그걸 뒷받침하는 게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 속 ‘희생’과 ‘방사능’이라는 요소입니다. 고질라가 ‘방사능’을 무기로 하기 때문에, 영화는 그것을 통해서 비주얼 효과를 만들어 내고, 그 에너지의 힘을 표현합니다. 

     

     

    고질라를 같이 응원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 비주얼 표현과 더불어 인물들의 드라마가 완성도를 높인 영화입니다. (사진출처:다음)

     

    https://tv.kakao.com/v/39807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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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