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스케일 보소. 영화 '퍼시픽 림'영화 후기 2024. 3. 16. 09:51반응형SMALL
스케일로 압도하는 영화
강대강의 화려한 효과들
퍼시픽 림(2013)_기예르모 델 토로
영화는 새로운 개념, 새로운 세상을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카이주’라는 단어와 ‘예거’라는 단어를 먼저 던지는데, 카이주는 태평양 심해에서 나타난 외계의 괴물이고 예거는 이에 대항하는 지구의 로봇이라는 뜻입니다. 영화는 이 새로운 용어를 먼저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이어서, 도입부에 시간을 들여 영화가 나타내는 새로운 세상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카이주가 나타났고, 세계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거대한 로봇 예거를 만들어 냈는데, 예거가 카이주를 이기는 일이 반복되면서 인간은 그 승리에 젖어 있다는 상황을 알려 줍니다.
또한 예거는 두 사람이 조종을 하는데, 이들은 예거에 올라 조종을 하기 전에 서로 신경을 동기화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중심이 되는 인물은 롤리(찰리 허냄)입니다. 롤리는 뛰어난 조종사로, 자신의 형과 함께 늘 조종석에 오릅니다. 그러던 중 카이주에게 공격을 당해 형을 잃고, 롤리는 더이상 조종을 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어쩌면 장황하고 어쩌면 단순한, 이 상황 설명을 친절하게 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펼칩니다. 본격적으로, 너무나 강해진 카이주의 세력에 대항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이제는 예거도 몇 대 안 남은 위기 상황. 이에 롤리가 다시 조종사로 복귀합니다.
여기에 책임자 스탁커 펜테코스트(이드리스 엘바), 그의 비서이자 조종사를 꿈꾸는 마코(키쿠치 린코)가 함께합니다.
화면에 다 안 담기는 거대함 표현
화려한 특수 효과에 더해지는 드라마
영화를 가득 채우는 카이주와 예거는, 이 ‘가득 채운다’는 표현으로도 모자라게 거대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화면에 아무리 크게 담아도 또는 아무리 작게 담아도, 그 크기가 압도적으로 크게 전해집니다.
이들의 싸움은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붉은 계열 빛, 푸른 계열 빛 그리고 화면이 번쩍할 정도의 흰 빛 등, 다채로운 색과 빛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이들의 싸움과 비주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의 부딪침은 압도감을 줍니다.
정면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카이주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카이주와 ‘동기화’를 하는 드라마가 다른 한 갈래에서 이어집니다. 이 정신적 동기화라는 설정이, 자칫 너무 단순할 수도 있었던 이 영화에 적당한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 또한 비주얼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가 되어, 기술적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데 한몫했습니다.
상황 설명과 드라마가 명확하고 친절하며, 스케일을 체감하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이유가 되는 영화입니다.(사진출처:다음)https://tv.kakao.com/v/50188028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틀 깨는 동화~ 영화 '슈렉' (16) 2024.03.18 여전한 스케일!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 (16) 2024.03.17 샤잠 두 번째 시리즈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 (16) 2024.03.14 주문을 외치면 슈퍼 히어로. 영화 '샤잠!' (16) 2024.03.13 아일랜드도 그랬구나..ㅜ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16)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