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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외치면 슈퍼 히어로. 영화 '샤잠!'영화 후기 2024. 3. 13. 09:57반응형SMALL
영웅을 만들어 내는 참신한 전개
약한 이를 강하게, 영웅은 재미있게
샤잠!(2019)_데이비드 F. 샌드버그
영웅을 만들어 내는 스토리입니다. ‘샤잠’이라는 영웅이, 누구로부터, 왜,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그 뻔한 영웅 스토리가, 새롭습니다.새로운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영웅이 등장하기 전, 후에 영웅이 되는 그 평범한 인물 대상을 소개하는 데 일단 공을 들였습니다.
먼저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먼저 소개되고, 이후 위탁 가정을 전전하는 청소년이 소개되는데, 영화는 이 둘을 마치 한 인물인 것처럼 순차적으로 소개하지만 사실 완전히 다른 인물인 것으로, 초반부터 영화가 인물을 소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때 두 인물이 모두 어린 시절 아픔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화는 약자를 조명한다는 것으로 한 번 더 새로움을 주는데, 샤잠이라는 영웅뿐 아니라 악당 역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영화는 그 캐릭터성에 대해 일면 동등하게 다룹니다. 대신 샤잠의 경우 한 인물이 아니라 결국에는 여러 인물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그 에너지를 키워 갑니다.또한 영화는 샤잠 연출에 새로움을 주기 위해 고민한 모습인데, 여타 영웅들이 평범한 사람에서 영웅의 모습으로 한 인물이 ‘변신’이 되는 그 지점을, 아이에서 어른으로, 배우 자체를 달리 씀으로써 새로움을 꾀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영화는 ‘피아노 건반’ 장면으로 통해서, ‘어른’이 된 소년의 이야기인 영화 ‘빅’(1989)을 연상케 하면서 그 의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여기에 새빨갛고 울룩불룩하고 번개 같은 빛 에너지가 박힌 우스꽝스러운 의상은 물론, 하나하나 샤잠의 능력을 밝혀 가는 것 등 그 비주얼과 능력을 소개하는 것이, 코믹합니다.
샤잠이 되는 빌리 뱃슨 역에 애셔 앤젤, 친구 프레디 프리먼 역에 잭 딜런 그레이저, 샤잠 역에 재커리 리바이, 악당 닥터 타데우스 시바나 역에 마크 스트롱입니다.
새로운 스토리와 연출에 ‘양’까지
따뜻하고 강력한 영웅‘들’
이렇듯 새로운 면들을 가지고 재미를 주는 영웅 영화입니다. 이때 영화는 비주얼 연출을 위해 ‘양’으로도 장면을 채운 모습입니다. 악당 괴물이 한 명이 아닌 것으로 특수 효과를 통한 위압감을 표현하고, 샤잠도 결국에는 여러 명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는 샤잠이 되는 인물을, 위탁 가정 아이들로 설정하고 또 그중에서도 엄마를 찾고 싶은 빌리와 장애가 있고 괴롭힘을 당하는 프레디를 드라마상 내세우면서, 그들이 영웅이 되는 것에 대한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이들의 어울림을 통해 ‘성장’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빌리의 드라마도 그렇지만 신체적으로 약한 프레디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이 ‘샤잠’의 스토리에, 뭉클해지는 지점이 있습니다.(사진출처:다음)https://tv.kakao.com/v/396378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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