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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스케일!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영화 후기 2024. 3. 17. 10:53반응형SMALL
조금씩 새로워지며 발전한 스토리
거대한 비주얼 효과들
퍼시픽 림: 업라이징(2019)_스티브 S.드나이트
영화는 전편 ‘퍼시픽 림’에 이어집니다. 전편에서 ‘거의’ 깔끔하게 매듭지어진 이야기인데, 거기에서 이야기가 다시 연장됩니다. 그 이어짐은 부드럽고, 연결 고리도 튼튼합니다. 인물도 이어지고 그에 알맞게 시간대도 이어지는데,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일단 전편의 내용과 더불어 현재의 상황을 아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보다 더 간략할 수는 없을 정도로 간단한 문장 몇 개의 내레이션으로, 그걸 설명하는 장면들로 영화의 문을 열면서, 한 인물로 자연스럽게 포커스를 맞춰 갑니다.
그 인물은 바로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 제이크 펜테코스트(존 보예가)입니다. 그는 전편에서 인간이 만든 로봇 ‘예거’ 부대의 총 책임자였던 인물의 아들입니다. 제이크는 현재 괴물 ‘카이주’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그러나 카이주 때문에 폐허가 된 장소에서, 카이주의 흔적을 찾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온전하게 조립되어 움직이는 예거를 보게 됩니다. 그건 아마라 나마니(케일리 스패니)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한층 어려진 인물들로 이야기를 새롭게 꾸립니다. 그런 한편 ‘적’을 등장시키는 방법으로, 그러니까 이미 다 사라진 ‘카이주’를 다시 등장시키는 방법으로, 기존의 ‘아군’ 캐릭터를 활용합니다. 그리고 서로 신경을 ‘동기화‘한다는 기존의 요소를 다시 활용합니다. 전편에서 카이주를 물리쳤던 일등공신 요소가 이번에는 반대로 적이 되는 것입니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표현들
여전히 화려한 효과들
영화는 ‘거대함’을 추구합니다. 괴물이 너무 거대하고 또 그에 맞서기 위한 로봇도 아주 거대해서, 로봇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두 명의 사람이 들어가야만 하고, 그들이 온전하게 조종을 하려면 두 사람의 신경이 오롯이 접합되어야 한다는 것이 영화의 기초가 되어, 이 영화의 스케일과 이야기를 모두 만들어 냅니다.
기초 설정이 탄탄하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표현들이 자연스럽습니다. 이야기는 물론이고, 어쩌면 이야기보다 더 중요할 비주얼 효과 표현이 유려하고 화려합니다. 이야기를 제외하고 스케일로만으로도 승부 가능한 영화이기에 특수 효과 표현이 주목되는데, 그 화려한 표현들과 더불어서, 예거 안의 상황과 예거 밖의 상황을 유기적으로 연출하며 유려함을 뽐냈습니다.
‘업라이징’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원작 ‘퍼시픽 림’을 새롭게 끌어올리면서 고유의 설정과 표현을 잘 살린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입니다.(사진출처:다음)https://tv.kakao.com/v/3837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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