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와 음악] 미드나잇 인 파리. 클래식음악-ost영화와 음악 2020. 4. 12. 23:02반응형SMALL
영화 속에 ost는 영화에 맞게 만드는 거고,
클래식음악은 장면에 맞게 골라쓰는 거라-
어떤 장면에 어떤 음악을 썼는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귀에 익은 음악이다 보니,
앗, 이 음악, 뭐였지, 아, 뭐더라-
이러면서 찾아보고,
아하! 이 음악이었구나! 맞아맞아, 뿌듯해하는
이런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사진 왼쪽이 주인공, 작가 길 팬더입니다.
오른쪽은 파리의 과거, 1920년대에 사는 아드리아나입니다.
네. 이 영화는 시간여행 영화입니다.
작가 길이 파리로 여행을 갔습니다.
아내가 될 사람과, 그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하지만 길은 자신의 작품에만 몰두해 도무지 여행에 집중을 못합니다.
그러던 중, 길은 파리의 밤거리에서 과거로 가는 마차를 만나게 됩니다.
파리의 과거.
그곳에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달리 등 예술가들을 만납니다.
그들의 후원자였던 거트루드 스타인도 만납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들에게서 조언을 얻습니다.
길은 파리의 과거와 사랑에 빠집니다.
1920년대에 사는 아드리아나와 1900년대 파리로도 여행을 하는데
아드리아나도 과거의 파리, 1900년대 파리와 사랑에 빠집니다.
과거에의 탐닉.
...
현재보다도, 미래보다도,
일단 확실하니까요. 지나온 시간들이니까요.
검증이 끝났으니까요.
어쩌면 그런저런 불확실성과 확실성때문에
저도 클래식음악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의 시대는 부럽지 않은데,
작품이 지금까지 생존해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니까요.
그 작품에 대한 신뢰라고 해야하나...
작품 자체만 보고 싶어요.
시대와, 작곡가의 행실이나, 뭐 그런 것들은 사실 보기 싫어요.
추한 게 많으니까요.(외면할 수는 없겠지만,,,개인적인 감상이 그래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들을 수 있었던 클래식 음악 두 곡 소개합니다.
프랑스 배경 영화여서, 프랑스 작곡가.
그중에서도 오래된(!)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의 음악이 쓰였습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 아닙니다.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1.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2. 오펜바흐 오페라 '천국과 지옥' 중 캉캉
두 곡을 플루트와 연주해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xrf1DZCN3U
이 두 곡이 1900년대 파리의 파티장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뱃노래'의 잔잔한 음악
'캉캉'의 그, 치마/다리-춤의 경쾌한 음악.
'호프만의 이야기' 뱃노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jyshine24.tistory.com/71
'캉캉'은 지금은 거의 대중음악이 되어있습니다.
'아리랑'과 비슷한 느낌으로 프랑스를 상징하는,
작곡가 없는 구전음악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자크 오펜바흐가 작곡한 오페레타 곡이었습니다.
'캉캉'은 1830년경부터 유행했던 춤입니다.
치렁치렁 층층이 치마를 입고 다리를 높이 차 올리면서 추는
빠른 템포의 춤곡입니다.
처음에는 서민적인 춤이었는데
1845년경부터 쇼-춤이 되었습니다.
물랑루즈를 근거로 파리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랑루즈Moulin Rouge는 그시절 캬바레..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오페라보다 가벼운 장르) '천국과 지옥'은
신화 속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클래식음악은 그시대의 대중음악이었겠지요.
지금이야 그시대 대중음악이 '클래식'한 게 되었지만요.
'미드나잇 인 파리' ost도 모두 좋습니다.
간혹 매체나 전시회 등에서 들을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그만큼 활용도 높고 대중적인 ost입니다.
46분 길이 전체 ost입니다.
죽-틀어놓고 들어보셔도 좋은 음악들입니다.
아래 영상 중 첫번째 곡이 메인 테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RYEKuD2qlo
ost중 Let's do it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사랑하자는 말입니다.
가사가 쉬워서 잘 들리는 곡이니, 따로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살짝 야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7qf_QorYgDE
미드나잇 인 파리였습니다.
'영화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와 음악] 찰리와 초콜릿 공장.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0) 2020.04.15 [영화와 음악] 트루먼 쇼, 클래식 음악 (0) 2020.04.14 [영화와 음악] 티벳에서의 7년. 드뷔시 달빛 (0) 2020.04.10 [영화와 음악] 요요 마와 실크로드앙상블, 바흐 무반주 첼로 1번 (0) 2020.04.09 [영화와 음악] 벼랑 위의 포뇨, 바다의 엄마-사랑의 기쁨 (0)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