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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벼랑 위의 포뇨, 바다의 엄마-사랑의 기쁨영화와 음악 2020. 4. 8. 18:56반응형SMALL
'벼랑 위의 포뇨'를 봤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히사이시 조 음악의
지브리 스튜디오의 2008년도 작품입니다.
물고기가 사람이 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미취학 남자 아이입니다.
성우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아주 어린 아이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만을 위한 영화는 아닙니다.
어른들이 보아도 너무너무너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입니다.
(?!ㅋ)
사람 얼굴을 하고 있는 물고기들.
-인면어-
떼로 나옵니다.
그래서 징그러워하실 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입니다.
금세 눈에 익어 귀여워집니다.
이 영화는 ost가 참 아름답습니다.
두 곡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 곡은 오프닝 송,
한 곡은 메인 테마입니다.
오프닝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바다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포뇨의 귀여움보다는
바다의 환상,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노래 제목이 '바다의 엄마'입니다.
물고기 포뇨의 엄마가 바다이기도 합니다.
바다에 신성, 여성성, 모성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lkrFRctH9k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 곡을 듣자마자
어?!
아는 멜로딘데?!
뭐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멜로디가 지나가니,
그 음악은 아니구나-굉장히 비슷하다-생각했습니다.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과 유사합니다.
첫 소절 멜로디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르페지오로 풀어낸 오케스트라 반주가
매우 비슷합니다.
아,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은 바로 이 음악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sNc6CgJWOM
바이올린 선율 첫 마디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마르티니는 프랑스 작곡가입니다.
이 곡은 이탈리아 가곡입니다.
그리고 이 곡의 제목이 '사랑의 기쁨'Plasir d'amour인 것은
아마도 노래 첫 가사가 그렇기 때문일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 곡은
사랑의 기쁨보다 사랑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기쁨은 순간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하다는 가사입니다.
가사 내용을 알고나니
낭만이 확 깨져버립니다;;
여튼 '벼랑 위의 포뇨' 때문에 이 곡이 생각나서
'사랑의 기쁨'을 연주해보았습니다;;;
https://jyshine24.tistory.com/76
...
다시 보니
포뇨... 물고기가 아니라,
해파리나 성게, 게가 주인공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포뇨 메인 테마는
위 노래와 달리
통통 튀고 발랄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멜로디의 느낌은
다르게 변주되긴 하지만 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EP8qjwfNQo
벼랑 위의 포뇨
였습니다.
바다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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