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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차이 사람 차이.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영화 후기 2024. 2. 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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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부자 가문을 비추며
    문화 차이, 사람 차이. 로맨스 코미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_존 추

     



    영화는 싱가포르 부자 닉 영(헨리 골딩)과 그의 여자친구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닉은 특히 부자로, 영화는 닉의 엄마 엘레노어 영(양자경)과 가족 장면에서 시작하며 ‘부유한 아시아인’의 모습을 비춥니다. 

     

     

     

    영화는 사랑 이야기에 앞서, 아시아인의 이야기를 합니다. 닉이 레이첼을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본 한 아시아인이 그들의 커뮤니티로 실시간으로 닉의 소식을 전하는 게, 재빠르게 소문이 퍼지는 그들 사회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레이첼은 아시아계이기는 하지만 아시아 문화를 잘 모르는 미국인으로 나옵니다. 

    이때 아시아란 주로 싱가포르를 뜻하는데, 영화는 미국과 싱가포르의 이런저런 국가적 문화 차이에, 닉이 엄청난 부자 가문이라는 것으로 가족적 혹은 개인적 문화 차이를 한데 섞었습니다. 엘레노어가 ‘리치 아시안’의 측면에서 레이첼을 거부하는 것으로, 닉과 레이첼의 사랑이 닉의 가족과 싱가포르 지인들에게 방해를 받는 이야기가 주가 됩니다. 이것을 문화 차이라고 해야 할지 사람 차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게, 영화는 그 ‘차이’에 대한 것들을 뭉쳤습니다. 

     



    엄청난 갑부 모습을 표현
    두 인물의 사랑 


    레이첼이 닉과 함께 싱가포르에 갑니다. 이때 레이첼은 닉의 가족들과 인사를 하게 됩니다. 그 가족들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영화는 호화로운 그들의 일상과 공간들을 비춥니다. 그러면서도 가족적인 모습과 그들의 가풍을 비춥니다. 

    배경들이 모두 으리으리합니다. 기본적으로 부유한 아시아인만을 비추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파티와 결혼식 장면이 힘주어 표현되는데, 이때 그 화려함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때 레이첼이 닉의 가문과 대비되어 내적인 어려움을 갖고 그것을 풀어 나가는 드라마가 핵심인데, 그 외에도 등장하는 ‘리치 아시안’들의 어떤 속내들을 비추면서 진실된 모습을 담았습니다. 

    레이첼을 싫어하는 엘레노어도 그만의 사연이 있고, 닉의 남매인 아스트리드 영(젬마 찬)도 부부생활에 고충이 있는 반면 올리버(니코 산토스)는 레이첼을 도와주는 등, 그 가족적 분위기에 맞추어 살든 거기에서 자유롭고 싶어하든 그 개인들만의 사연과 생각이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닉 캐릭터의 경우 가족보다 개인과 사랑이 우선인데, 다만 상황이 혼란스러웠을 레이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아 레이첼 혼자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해 답답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결국 닉과 레이첼이 가족 때문에 위기를 겪었다가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 주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사진출처:다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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