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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쫓고 쫓는 미스터리. 영화 '사바하'
    영화 후기 2024. 2.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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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을 쫓고, 귀신 쫓는 이를 쫓고.
    여러 각도에서 중심으로 가는 이야기

    사바하(2019)_장재현

     



    영화는 이상한 존재의 탄생을 알리면서, 그것을 쫓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이 이야기의 겉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가는 인물로, 박목사(이정재)가 등장합니다. 그는 다른 종교의 비리를 문제 삼아 돈을 버는 사기꾼 같은 종교인인데, 그가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하면서 사건의 실체가 점점 밝혀지게 되는 흐름입니다. 

     

     

     

    일단은 박목사 중심으로, 귀신과 종교의 어두운 분위기에서도 약간의 유머가 곁들여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가 알게 되는 것들이 갈수록 어둡고 신선합니다. 

    박목사가 사건을 쫓는다면, 그 사건의 정체는 다른 축에서 그것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존재합니다. 99년 영월 출생 금화(이재인)를 중심으로 합니다. 현재 금화는 16세. 그는 쌍둥이인데, 그의 쌍둥이 언니가 바로 그 이상한 존재, ‘그것’입니다. 

     

     


    영화는 ‘그것’을 매우 독특하고 음산하게 표현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상했던 것으로, 사람에게서 태어나 현실감을 가지면서도 그 비주얼과 기운을 비현실적 어둠의 분위기로 표현하면서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음산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것은 박목사가 쫓게 되는 신흥 종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이렇게 영화는 미스터리를 밝혀 나갑니다. 현실 종교와 범죄, 판타지 사건과 인물이 섞여 있는 미스터리 입니다. 

     



    쫓고 쫓다 보면 나오는 진실
    이야기와 분위기 모두 독창적

     

    인물과 인물이 연결되어 있고, 사건과 사건이 연결되어 있어, 쫓고 쫓다 보면 가장 핵심적인 일이 마지막에 드러나고, 해결됩니다. 여기에 종교적인 것과 토속적인 것의 분위기가 섞이고 현실과 판타지가 섞이면서 독창적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사건은 물론이고 인물 역시 하나하나 그 정체가 밝혀지는 구조인데, 이에 박목사로 시작되었던 이야기는 박정민(정나한)으로 중심이 옮겨 가면서 사건의 실체에 근접하게 됩니다. 

    분위기도 공포스러운데다, 새로운 요소, 새로운 인물 등을 계속해서 하나씩 드러냄으로써 궁금증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킵니다. 완벽한 미스터리 장르이고 설정은 판타지와 현실이 섞여 있는데, 해결과 그 과정은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이야기도 탄탄하지만, 이 영화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새로운 설정과 요소들, 사건과 관련된 특이한 분위기가 제대로 구현되었습니다. 비주얼과 오디오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음습한 분위기를 내고, 또 현실 속 판타지로써 나타나는 요소나 장면들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영화의 분위기에 알맞게 셉니다. (사진출처:다음영화) 

     

    https://tv.kakao.com/v/3957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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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