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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와 음악] 타이타닉. 오펜바흐 뱃노래.
    영화와 음악 2020. 4. 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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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나오는

    '뱃노래' (바르카롤. Barcarolle)

     

    물결을 살랑살랑 타고

    유유자적 뱃놀이를 할 때 들으면 좋을

    그런 음악입니다. 

    우리나라의 뱃노래는 노동요에 가깝지만

    서양의 뱃노래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가로이 배 타고 경치보고 

    그런 느낌이 듭니다. 

     

    오펜바흐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뱃노래'는

    주인공 호프만의 과거 세 번째 여인

    줄리에타와의 사랑을 나타낸

    그 한 막 전체를 지배하는 음악이었습니다. 

    뱃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0u0M4CMq7uI

    가사는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밤. 우리의 행복에 미소지어주세요.

    낮보다 달콤한 사랑의 밤.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우리 젊음을 가져가고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흘러가요.'

     

    라장조 6/8박자 곡입니다. 

    잔잔한 물결을 탄 배가 흔들리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 곡이 

    타이타닉에 나왔습니다.

     

    그것도 타이타닉호 침몰 장면에!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음악감독의 블랙코미디입니다. 

     

    정확히 어떤 장면이냐면, 

     

     

    이 장면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뒤에 있는 배 말고,

    앞에 있는 배...

    앞에 있는 배의 배경음악입니다. 

    ...

     

    배가 침몰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아비규환입니다. 

    그런데 권력과 부를 핑계로 

    공간도 널널하게 구명보트에 탄 귀족들이 있었습니다. 

    여주인공 '로즈'의 가족들도 그랬습니다. 

    이 구명정을 위한 뱃노래.

    ㅎㅎ

     

    영화를 훗날 다시 보면서 혼자 놀랐습니다. 

    이 음악을 이 장면에 사용하다니요.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는 

    시인 '호프만'이 주인공입니다. 

    호프만의 과거 세 여인과의 사랑이 

    액자 구성으로 담겨 있습니다. 

     

    첫번째 여인은 올리비아 두번째는 안토니아

    세번째는 줄리에타였습니다. 

    세 여성이 모두 특징이 있습니다. 

    올리비아는 사람이 아닌 인형이었고

    안토니아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었고

    줄리에타는 매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한편 호프만의 뮤즈이자 친구로 동행하는 니콜라우스가 있습니다. 

     

    주인공 '호프만'은 시인인데,

    실제로는 작가 이름이기도 합니다. 

    E.T.A. 호프만입니다. 

    이 오페라는 작가 호프만의 단편 소설을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1881년 파리에서 초연되었습니다. 

    프롤로그랑 1,2,3막, 에필로그.

    이렇게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현재입니다. 

    1,2,3막은 과거입니다. 

    1막은 과거 과학자가 발명한 인형에게 사랑에 빠졌던 호프만.

    2막은 노래에 특출난 재능이 있었던 여인을 사랑했던 호프만.

    3막은 그저 매력있는..여인을 사랑했던 호프만.

    이야기입니다. 

    에필로그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사랑으로 성장한다. 

    시련 속에서 더욱 성장한다.

     

    ...ㅠ

    호프만 옆에 사랑은 없지만

    뮤즈는 있습니다.

    사랑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킬 것이라는

    그러한 메시지.

     


    타이타닉

    .. 

    뱃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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