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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사전' 두 번째 편.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영화 후기 2024. 1. 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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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동물보다는 이미 익숙한 인물들에 집중
    앞으로 나아가기보다는 뒤를 돌아보는 스토리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_데이빗 예이츠

     



    전작 ‘신비한 동물사전’도 신비한 동물들에 오롯이 집중하기보다는 그 동물들이 큰 스토리의 일부로써 기능한 것이 아쉬웠는데, 그 바로 다음 작품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도 신비한 동물들의 존재감보다는 기존의 ‘해리포터’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https://jyshine24.tistory.com/723

     

    마법세계 동물이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신기한 생명체를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비록 영화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특수효과로 표현되는 사람의 상상 표현과 그 결과물들은 재미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해리포터

    jyshine24.tistory.com

     

    그럼에도,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에도 그 안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 그 세계관과 스케일, 이를 표현하는 특수효과가 시선을 모은다는 점 등이 영화를 보게 하는 지점이 됩니다. 

     

    내기니(수현)

     


    영화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그 이후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 작품으로, 역시 그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이 영화에서도 이어갑니다. 

     

    각본은 소설 ‘해리포터’의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맡았습니다. 이야기는, 되돌려 볼 수 없는 영상으로만 봐도 그 줄거리를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어야 하는 관객의 시점보다는, 작품 안의 시점, 그러니까 영화 안의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그것들을 연결해서 이해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들어 있는 듯 복잡합니다. 

     

    제이콥(댄 포글러),뉴트(에디 레드메인)
    그린델왈드(조니 뎁)

     


    그 사연을 설명하기 위한 과거 장면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해리포터’의 메인 OST와 함께 과거 호그와트 학교 이야기로 거슬러올라가는데, 이야기를 설득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면이었다고 하더라도, 이로써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는 과거 ‘해리포터’의 향수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비록 ‘해리포터’ 시리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더라도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제목으로 야심 있게 시작한 시리즈인 만큼 신비한 동물들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는 어쩔 수 없이 인물 ‘그린델왈드’의 존재 주변의 이야기로 완성되었습니다. 

     

    덤블도어(주드 로), 뉴트



    다양한 인물 사연, 화려한 특수효과

    영화는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교도소에서 탈출하면서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크레덴스(에즈라 밀러)를 찾으려 하고, 이 사실을 안 덤블도어(주드 로)는 뉴트(에디 레드메인)에게 그린델왈드를 저지하기 위해 크레덴스를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크레덴스는 자신의 뿌리를 알지 못하는, 결핍이 매우 강한 인물로, 그린델왈드는 그 힘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기본적인 줄거리에서 파생되는 인물은 매우 다양합니다. 전작에서 연결되는 인물 퀴니(앨리슨 수돌)와 제이콥(댄 포글러), 티나(캐서린 워터스턴), 뉴트의 형 테세우스(칼럼 터너)와 레타(조 크라비츠), 크레덴스와 동행하는 내기니(수현)까지, 영화는 이들의 모든 이야기를 다 담고자 했습니다. 

     



    배경은 프랑스 파리입니다. 그 안에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펼쳐지고, 마지막에는 그린델왈드와 대립하는 거대한 특수효과 스케일로 마무리됩니다. 

     

     

     

    신비한 동물들 중 몇몇은 그 스토리 안을 비집고 들어가 제 역할을 하기도 하고, 특수효과로 인한 비주얼을 뽐내기도 하지만, 그 뿐입니다. 후속작 역시도 신비한 동물들보다는 인물 ‘덤블도어’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임을 알리면서, 영화는 복잡하고 풍부한 서사를 자랑하며 끝납니다. 

    그럼에도 ‘해리포터’와 그 이야기 안의 마법들, 이를 표현하는 특수효과와 그 재미들을 포기할 수 없어 이 시리즈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됩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함께, 보다 새롭게 앞으로 나가는 진행형의 흐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https://tv.kakao.com/v/391006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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