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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마지막.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영화 후기 2023. 12.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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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과 공존하는 지구의 또다른 문제를 담다
    서로 다른 스토리의 합체 그리고 공룡의 박진감 효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022)_콜린 트레보로우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작 ‘쥬라기 공원’ 이래 만들어진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입니다. 

     

    이야기는 두 갈래가 합쳐지는 구조로, 총 상영시간 147분 중 삼십 분 가량을 도입부로 할애해 현재 지구의 상황과 사건과 인물의 상황을 소개한 이후에야 영화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첫째는 정체모를 거대한 메뚜기의 출현으로 이에 대한 원인을 찾아가는 이야기, 둘째는 복제인간 소녀와 스스로 임신한 공룡이 낳은 새끼 공룡이 붙잡혀 가 이들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모든 인물들이 공룡 연구소인 바이오신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모든 문제의 이유가 밝혀집니다. 메뚜기의 정체와 이를 만든 자의 의도, 복제인간 메이지와 베타가 붙잡혀 온 이유, 바이오신 연구소 자체의 문제점 등이 모두 드러나면서, 그곳에 모인 모든 인물들이 거대한 공룡들의 구역에서 빠져나오는 여정으로 펼쳐집니다. 

     



    현실을 반영하는 경각의 메시지를 담다
    다소 지난하지만, 공룡은 박진감을 보장한다

     

    영화는 먼저 공룡과 공존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밀렵과 밀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지구에서 일부 인간들이 동물에게 하는 행동과 같습니다. 식량 패권을 잡기 위한 거대 세력의 움직임도 담고 있는데, 이 역시 현실 식량문제에 기반을 둔 것으로 공룡 DNA와 엮어서 전체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텍스트로 정리해보면, 이미 공룡의 출연이 새롭지 않은 공룡 영화가 만들어내는 스토리로써, 다소 복잡할 수는 있어도 충분히 수월하게 이해 가능한 잘 짜인 스토리라고 느껴지지만, 영화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게 다가옵니다. 

     



    공룡과 인물 상호간의 장면보다도 각각의 인물 이야기에 더욱 조명하고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공룡은 주요 소재로써 영화의 배경을 설정해주며 장면에 나타날 때마다 흥미롭고 박진감이 넘치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이것이 주요 이야기와 아주 긴밀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공룡은 그저 이 영화의 기본이자 바탕, 근간인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너무 당연하면서도, 다소 아쉽게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공룡을 보기 위해서라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 스피디한 장면들이 긴장감 있게 연출되어 있고, 각종 공룡들이 담긴 장면들이 영화의 시그니처가 됩니다. 또한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라는 하나의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어 그 자체로 의미가 큽니다. 

     



    영화에는 크리스 프랫(오웬)을 비롯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클레어), 이사벨라 써먼(메이지), 로라 던(엘리), 샘 닐(앨런), 드완다 와이즈(카일라), 제프 골드브럼(이안), 저스티스 스미스(프랭클린)가 주요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https://tv.kakao.com/v/42844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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