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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쁨과 착함의 그라데이션. 애니메이션 영화 '배드 가이즈'
    영화 후기 2023. 12. 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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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 이미지 동물 캐릭터들의 모임
    나쁨과 착함을 이분법이 아닌, 하나로

    배드 가이즈(2022)_피에르 페리펠

     



    ​‘배드 가이즈’는 우리가 접하는 많은 이야기들 안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동물들, 늑대, 뱀, 거미, 피라냐, 상어를 주요 캐릭터로 삼은 범죄/오락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악당이 주요 캐릭터이고 범죄가 주요 사건이기는 하지만, 영화는 이들이 착해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그러면서 착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 착한 행동을 하면 어떤 기분이나 결과가 수반되는지를 보여주면서, 선과 악을 양분하지 않으면서도 캐릭터들이 선해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먼저 캐릭터 각각의 개성이 돋보입니다. 악당 다섯 캐릭터 중에서 늑대가 대장격으로, 각각 크기와 특징이 너무나 다른 뱀, 거미, 피라냐, 상어가 함께하는데, 이외에도 기니피그, 여우, 사람까지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 덕분에 더욱 다채로워졌습니다. 

     



    선악을 모두 표현하는 개성 있는 캐릭터
    악당의 나쁜 짓, 그 과정에서 발전하는 착한 마음

    ​영화는 늑대 캐릭터 울프를 주축으로 스네이크, 타란튤라, 피라냐, 샤크가 팀이 되어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착한 게 뭔지 모른 채 자신들의 악한 행동들을 즐기면서 만족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렇게 즐기면서 미션 수행을 하는 와중에 울프가 의도치 않게 착한 행동을 하고 칭찬을 받게 되는데, 이때 울프가 전혀 새로운 기분으로 혼란을 느끼게 되면서 영화 역시 새로운 색채를 가미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각 동물의 특징을 활용한 움직임들이 개성 있게 통통 튀고, 캐릭터의 입체성이 이야기의 주요 전환점 또는 반전을 만들면서, 잠시도 정체되지 않은 흐름으로 다이내믹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나쁜 행동, 착한 행동은 아주 단순합니다. 특히 착한 행동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양보하는 것이거나 어려움에 빠진 고양이를 구해주는 것 등으로 아주 어린 아이들도 쉽게 알 수 있을 만한 행동으로 표현되었고,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즐거움 역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만큼 쉬운 비주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사건의 스케일이 커짐으로 인해 즐거움이 더해지고, 이외 또다른 캐릭터들의 입체적 면모로 발생하는 배신이나 협동 등의 요소들이 영화의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그 주제란, 누구나 너무나 단순한 것들로 인해 착해질 수 있고, 누군가의 너무나 단순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큰 영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 캐릭터 간의 우정이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착함과 나쁨의 그라데이션을 모두 보여주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다이내믹한 여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배드 가이즈’입니다. 

     

    https://tv.kakao.com/v/428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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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