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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가 너무 다양해서. 영화 '로스트 시티'
    영화 후기 2023. 11. 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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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보물을 찾는 모험까지

    구성과 장르 등으로 최대한 많은 걸 담은 영화

     

    로스트 시티(2022)_아담 니 외

     

     

     

    영화는 극적인 장면 안에 있는 로레타(산드라 블록)를 비추면서 시작합니다. 이 극적인 장면은 역시 ‘극’이었고, 영화는 로레타의 현실을 이내 비춥니다. 

     

    로레타는 로맨스 소설 작가로, 편집자 베스(디바인 조이 랜돌프)의 독촉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스(디바인 조이 랜돌프),로레타(산드라 블록)

     

     

    이내 로레타는 책을 완성하고 ‘북 투어’에 나섭니다. 그것도 협찬 받은 상하의 반짝이 의상을 입고, 소설 속 주인공이자 책 표지를 장식하는 모델 앨런(채닝 테이텀)과 무대에 섭니다. 

     

    로레타,앨런(채닝 테이텀)

     

     

    그 자리가 마뜩잖았던 로레타는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마는데, 그때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로레타를 납치해 일을 요구합니다. 

     

    페어팩스(다니엘 래드클리프),로레타

     

     

    그 일은 로레타가 쓰는 책과 관련되어 있는 고대 문자를 해석하는 것으로, 로레타는 자신이 쓴 소설의 배경이자 실제로 존재하는 그곳에 로레타가 가게 됩니다. 

     

    그렇게 로레타는 실종되고, 앨런이 로레타를 찾고자 나섭니다. 한편으로 베스가 로레타를 찾아나서고, 여기에 불쑥, 트레이너(브래드 피트)가 등장하면서 그 존재감으로 놀라움과 재미를 줍니다. 

     

     

     

    그 안에서 페어팩스가 로레타를 쫓고, 로레타와 앨런이 살고자 도망치면서, 고대의 보물을 찾게 되는 동시에 로레타와 앨런 사이에 로맨스가 싹트는 내용입니다. 

     

     

     

    코미디, 로맨스, 액션, 어드벤처 모음

    그래서 다소 끊기지만 다양한 재미

     

    영화는 아주 많은 것들을 버무려 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 드라마 형태를 띄면서도 고대 배경과 보물을 찾는 이야기 줄기가 어드벤처 형태를 띄고, 그 과정 속에서 액션이 만들어지는 모습입니다. 

     

     

    구성 역시도 다양합니다. 소설 내용으로 도입부 호기심을 자극한 뒤 그 소설과 현실을 잇는 구성에다, 중반부터는 로레타와 앨런의 상황, 이들을 쫓는 페어팩스 측의 상황, 또 이들을 향해 가는 베스의 상황이 각각의 장면으로 이어붙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안의 그 장면들이 유기적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조금씩 끊기는 느낌이 있는데, 이는 장면 안에서 코미디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는 인물들의 대사, 행동을 통해서, 코미디를 제조합니다. 하나의 큰 흐름 안에 코미디가 섞이는 것이 아니라, 이들 각각의 캐릭터로 각각이 놓여 있는 상황 속에서 그 순간순간의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듯한데, 또 그러한 코미디가 이 영화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중후반부에 들어서면서부터 로레타가 페어팩스에게 쫓기면서 결국엔 보물을 향해 가는 액션, 어드벤처의 줄거리로 펼쳐지고 이내 로레타와 앨런의 로맨스로 마무리되는 형식입니다. 

     

     

     

    이에 다양하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가 제조하는 코미디가 다소간 맞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 자체가 이 영화의 특징이고, 이야기 호흡이 좀 끊기는 느낌이 있으나 그때문에 여러 장르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합쳐질 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SBaYuj7S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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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