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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오자! 영화 '말썽꾸러기 나인'
    영화 후기 2023. 11. 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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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 명의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못 받은 선물 찾으러 산타 마을로 향하며.

     

    말썽꾸러기 나인(2023)_알베르토 벨리

     

     

     

    영화는 아이들 인물을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어른과 함께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어른의 조력을 거의 받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내용이 진행됩니다. 

     

     

     

    앤디(윈슬로우 페글리)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앤디는 안 들키면 괜찮은 줄 아는, 거짓말을 일삼는 말썽꾸러기입니다.

     

    그런 앤디는 산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쁜 아이 명단’과 ‘산타 마을’의 존재를 알고는 다른 친구들을 모아, 산타 마을에 놓여 있을 자신의 선물을 찾으러 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E4M6xQhBFA

     

     

    영화는 초반부, 앤디가 어떤 아이인지부터 보여줍니다. 앤디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며 사람들을 속이는데, 여기에 동참하게 되는 아이들 몇몇이 그와 비슷한 좋지 않은 모습을 띕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사연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든지 하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들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행위가 말썽 이상으로 도가 지나치거나 너무 영악하게 표현되어 낯설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어쨌든 영화는 그 ‘나쁜 아이'들이 힘을 합쳐 산타 마을에 침입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재미를 만들어냅니다.

     

    아이들은 모두 아홉 명입니다. 악동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아이들이 산타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들이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 오는 미션을 함께 수행하게 됩니다.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 분위기 표현

    ‘나쁜 아이 명단’의 신선한 드라마  

     

    산타 마을에 들어서면 한겨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산타 마을에 있는 엘프들이 마을 경비를 서거나 또는 흥겹게 즐기는 모습들로 크리스마스 영화의 맛을 냅니다.

     

    앤디와 아이들은 정말로 그들의 선물이 놓여 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그러한 장소 등 산타 마을의 공간과 요소들이 신선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맨 왼쪽 앤디. 맨 오른쪽 로렐.

     

     

    아이들은 각자의 선물을 찾아 한 짐 지고는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이때 앤디가 누나 로렐(매들린 켈럼)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로렐은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았던, ’나쁜 아이’는 아니었는데, 이번 산타 마을 여정을 통해서 다른 친구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앤디가 보게 된 것입니다.

     

    이에 앤디는 결단을 내립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산타에게 이실직고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산타는 ‘노력하기로 한 것으로 되었다’는 말을 해주며 ‘나쁜 아이’ 명단에서 삭제해줍니다. 

     

     

     

    영화는 이 부분까지 와서야 ‘착함’을 추구하는 본래의 메시지를 나타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나쁜 아이가 착한 아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고는 다음 시리즈가 이어질 것임을 은근히 알립니다. 다음 시리즈는 산타와 앤디의 합작이 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아홉 명의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각기 다른 모습의 어린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나쁜 아이’로 이야기를 꿰어가는 것이 의미상 아슬아슬하면서도 참신하게 느껴지는 영화 ‘말썽꾸러기 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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