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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즈위더스푼*애쉬튼커처~! 영화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
    영화 후기 2023. 11.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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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십 년간 친구로 지낸 두 남녀
    조금 다른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발견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2023)_엘린 브로쉬 맥켄나

     

     


    배우 리즈 위더스푼과 애쉬튼 커처가 우정과 사랑을 모두 나누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각각 데비, 피터 역으로, 이들은 20년 전 처음 만났을 때 사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후 꾸준히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절친한 사이입니다. 

     

    데비는 LA에서 아들 잭(웨슬리 킴멜)과 함께 살고, 피터는 뉴욕에서 일하며 연애하며 혼자 살고 있습니다.

     

    잭(웨슬리 킴멜), 데비(리즈 위더스푼)

     

     

    그러던 중 데비는 일주일간 뉴욕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고, 그 시간 피터는 잭을 봐주기 위해 LA에 오면서 서로의 집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잭, 피터(애쉬튼 커처)

     

     

    그러면서 데비는 자기 자신에 대해 발견하는 시간을 얻게 되고, 피터 역시 잭과 좋은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데비를 좋아하는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렇듯 자신의 생활에 굳어진 두 성인 남녀가 각자 서로 다른 일상 속에서 자아와 서로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하면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변화를 그리다

    영화는 밝고 유쾌하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평범하고도 잔잔한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데비와 피터가 처음 만났던 때를 먼저 보여준 후 20년 뒤의 모습으로 넘어가며 이들간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면서 영화는 시작하는데, 이 부분이 단순하지만 꽤 효과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화면을 분할해 표현한 것만으로도 이들 관계가 흥미롭게 담겼습니다. 

     

    데비, 피터



    초반부는 특히 데비와 피터의 각별하면서도 특이한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서로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는 이들의 대화를 통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이들이 그저 이성인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는 모습을 담은 것만으로 장면들은 꽤 신선하게 표현됩니다. 

     

    데비와 피터가 자신의 일상을 벗어나 일주일 동안 새로운 일상을 살아본다는 설정 그 자체에서 오는 사건들이 소소하면서도 즐거운데, 이 부분에서 인물들의 개성이 돋보입니다. 자신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살았던 데비,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았던 피터 뿐 아니라 그 주변인물 잭, 데비의 정원사 젠(스티브 잔), 친구 알리시아(티그 노타로), 민카(조이 차오)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드라마 안에서 제 몫을 하는 모습입니다. 

     

    알리시아(티그 노타로), 피터



    무엇보다도, 평범한 일상에서의 잠깐의 변화가 삶을 환기시키면서 인생을 변화하게 하는 드라마로써, 심하게 드라마틱하지 않으면서 잔잔하게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드디어, 사랑의 발견

    데비와 피터는 20년만에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발견합니다. 영화는 그러한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거의 뻔하게 보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소통 방법과 새로운 인물과의 만남 그리고 일상을 새롭게 살아보며 꿈과 사랑을 찾게 되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zhJAZw7aaE

     

     

    소소하고 잔잔한 듯하면서도 인물들의 개성이 드러나면서 톡톡 튀는 느낌이 있고, 젊은 청춘이 아닌 본인의 일상이 많이 굳어져 보이는 나이 대의 우정과 사랑으로 익숙하거나 성숙한 느낌이 있고, 바로 그 느낌이 새롭게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리프레시와 힐링, 로맨스를 가져다 주는, 영화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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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