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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랄 소년?소녀! 영화 '쉬즈 더 맨'
    영화 후기 2023. 11. 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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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 대 소녀 인물의 발랄함이 돋보이는 영화
    남자 행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의미 있는 해프닝

    쉬즈 더 맨(2006)_앤디 픽먼

     


    영화는 바닷가에서 축구를 하는 아주 역동적이고 신나는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그 분위기는 영화 내내 이어집니다.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가 남장을 하고 오빠 세바스찬(제임스 커크) 연기를 하면서 세바스찬의 학교를 대신 다닌다는 것이 기본 설정입니다.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
    세바스찬(제임스 커크)

     

     

    바이올라는 학교 여자축구부 선수입니다. 그런데 부가 해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합니다. 연인이자 남자축구부 선수인 저스틴(로버트 호프먼)에게 여자축구를 무시하는 발언까지 듣는데, 이에 바이올라는 순식간에 이별통보를 하고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왼쪽이 원래 바이올라.



    그런 와중에 엄마 대프니(쥴리 헤저티)는 바이올라의 사교계 데뷔를 기대하면서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권합니다.

     

    대프니(쥴리 헤저티)

     

    하지만 전혀 관심이 없는 바이올라.

     

    그때 세바스찬이 얼마간 집을 떠나 음악을 하러 가겠다고 하자, 바이올라에게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세바스찬의 학교를 대신 다니면서 축구부에 들어가 상대팀으로 본인의 학교 축구부 저스틴과 맞붙어 이겨야겠다는 것입니다. 

     



    재기 발랄한 남장 연기로, 코미디
    꿈과 자아를 위한 고군분투 드라마


    바이올라는 그렇게 세바스찬이 됩니다.

     

    바이올라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남자처럼 꾸미고 행동하는 것을 습득해 남자 기숙사 생활을 하고, 그들과 어울리면서 학교 축구부에 들어가는데, 그 모습이 참 어색하고 우스꽝스럽습니다. 바이올라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계속해서 웃음을 유발합니다.  

     

    상의탈의자가 듀크(채닝 테이텀)

     

     

    바이올라는 특히 듀크(채닝 테이텀)와 친해집니다. 듀크는 바이올라를 특이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한 작전 덕분에 기어코 바이올라는 듀크를 비롯해 다른 친구들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이 역시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그려집니다. 

    바이올라가 남자 연기를 하는 데서, 특히 자신의 오빠인 세바스찬 연기를 하는 데서 여러 해프닝들이 발생하는 건데, 이는 단지 해프닝에 그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한 고군분투의 과정으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즉 얌전하고 예쁜 여성이라는 사교계의 양식적인 모습에 순응하는 대신, 축구를 좋아하고 잘하는 자기자신을 충분히 실현하면서 인정받는 과정인 것입니다. 바이올라는 특히 스스로 일말의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로 축구의 꿈은 물론 사랑도 쟁취합니다. 

     


    시종 발랄한 바이올라 캐릭터를 통해 시종 활기를 띄는 것이 장점인 영화, 코미디와 로맨스가 어우러지는 밝은 드라마, 영화 ‘쉬즈 더 맨’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Y_46FGnZ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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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