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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아로버츠*조지클루니.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
    영화 후기 2023. 11.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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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로맨스 코미디
    발리의 자연 경치와 함께

    티켓 투 파라다이스(2022)_올 파커

     



    영화는 이혼한 두 남녀의 모습을 번갈아 비추면서 시작합니다. 먼저 두 사람이 각각 말을 하는 별개의 장면들을 이어 붙여 이들의 사연을 간략하게 설명하는데, 이를 통해 헤어진 두 사람의 관계를 재치 있게 보여줍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조지아와 데이빗입니다. 조지아 역에 배우 줄리아 로버츠, 데이빗 역에 배우 조지 클루니입니다. 

     

    조지아(줄리아 로버츠), 데이빗(조지 클루니)

     

    조지아와 데이빗은 딸 릴리(케이틀린 데버)의 졸업식에서 한 번 마주칩니다. 그리고 릴리가 발리로 여행을 갔다가 그곳 출신인 그데(막심 부티에)와 결혼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모두 발리에 가게 되어, 같은 공간에 있게 됩니다. 발리에서 이들은 릴리의 결혼을 방해하는 데 합심해서 행동합니다. 

     

    그데(막심 부티에) 릴리(케이틀린 데버)

     

    발리 도착~


    티격태격하지만 편안한 앙상블

    무엇보다 조지와 데이빗, 두 인물 연기를 보는 재미가 큽니다. 서로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앙숙이면서도 티키타카가 어마어마하게 잘 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관객에게 친숙할 뿐더러, 이 배우들을 모르는 관객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호흡이 매우 편안해 보인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들은 영화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 ‘컨페션’, ‘머니 몬스터’에 이어 다섯 번째 같이 연기를 하는 것인데, 그 호흡이 오롯이 장면들에 녹아 있습니다. 그 호흡은 또한 소소하지만 코믹한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 내면서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촬영중. 맨 왼쪽엔 감독.



    발리를 배경으로, 가족 그리고 로맨스


    배경이 되는 공간이 또 편안함을 줍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장면들이 많은데, 인도네시아 발리의 청정한 자연을 배경으로 하면서 그곳의 결혼식 문화까지 담아서 다채롭습니다. 

     

     

    특히 영화는 조지아와 데이빗, 릴리를 통해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졸업 후 변호사로 로펌에 바로 입사할 예정이었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그데와 결혼하기로 한 릴리의 결정, 그런 릴리를 존중한다고는 하면서도 그러기가 쉽지 않은 조지아와 데이빗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다가옵니다. 

     



    이런 시간들 속에서 가족들이 소통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여기에 조지아와 데이빗이 특히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알게 되면서 발리를 배경으로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 이 영화가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두 배우의 호흡이 실제인 듯 아닌 듯 코미디와 로맨스를 만들어 내고, 그러한 호흡이 이야기 전반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끌고 갑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잔잔한 단편 드라마 같은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iIEQY7WV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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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