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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베르나르베르베르 '웃음' 클래식음악 이야기 2020. 3. 22. 22:12반응형SMALL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웃음'
유명한 코미디언 '다리우스'의 죽음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다리우스는 프랑스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인기 절정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입니다.
그런 다리우스가
공연 후 분장실에서
돌연 사망합니다.
이에 비정규직 여기자 '뤼크레스'가
취재에 들어갑니다.
뤼크레스는 다리우스의 코미디로
크게 위로를 받았던 터라
그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뤼크레스가 취재를 하면 할수록
위험합니다.
뤼크레스는 취재를 하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에 빠집니다.
다리우스는 죽었지만
'다리우스 극장'에서는 여전히
코미디의 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리우스 사망 후 어느 날
다리우스 극장에서
신인 코미디언이 탄생하는 장이 펼쳐집니다.
다리우스 생전 음성이 스피커로 흘러나옵니다.
다리우스를 추모하고자 하는 음악도 함께
흘러나옵니다.
그 음악은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3MHeNt6Yjs
이 곡은
애도가 필요한 장소에서 연주되곤 합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 추모할 때에도
이 곡이 연주되었습니다.
사무엘 바버(1910-1980)는
미국 출신 작곡가입니다.
이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사무엘 바버의 현악사중주 op.11 중
두 번째 악장입니다.
바버는 1936년에 이 곡을 완성했습니다.
1938년에 초연되었습니다.
원래 현악사중주였던 것이
오케스트라규모 현악곡으로 편곡된 것입니다.
1938년에 바버는 이 오케스트라 버전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지휘자에게 넘겼습니다.
토스카니니 지휘 NBC오케스트라가
이를 초연했습니다.
토스카니니는 이 곡을
남아메리카와 유럽에
처음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뤼크레스는
'이지도르'를 찾아갑니다.
이지도르는 전직 남자 기자입니다.
집에서 소설 구상 중입니다.
집 안 환경이 독특합니다.
집에 돌고래가 한 마리 있습니다.
뤼크레스는 이지도르에게
취재 동행을 부탁합니다.
이지도르는 집에서
클래식음악을 잘 듣기도 합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
뤼크레스는 이지도르의 집에 찾아갑니다.
둘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지도르는 음악을 틀고는
돌고래가 있는 물로 뛰어듭니다.
그때 이지도르가 튼 음악은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수족관'이었습니다.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는
짧은 열네 곡의 관현악곡입니다.
수족관 음악이
이지도르의 집을 상상하게 합니다.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입니다.
짧은 음악이 물결처럼 흘러갑니다.
수족관 안의 공기방울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영롱하고
빛나고
그 안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설 속 음악은 영화와 달리
직접적으로 귀에 들리지는 않지만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찾아서 들어본다면
더욱 구체적으로 소설 속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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