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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기욤 뮈소 '파리의 아파트' 클래식음악음악 이야기 2020. 3. 23. 21:50반응형SMALL
기욤 뮈소의 소설 '파리의 아파트'
원래 '숀 로렌츠'의 집이었던 '파리의 아파트'는
숀 로렌츠가 죽고 나서 임대되고 있습니다.
'가스파르'랑 '매들린'이
동시에 이 아파트를 임차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원래 주인 '숀 로렌츠'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였습니다.
아주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숀 로렌츠는 마지막으로 작품 세 개를 남겼는데
그 그림을 찾기 위해
가스파르와 매들린이 함께 합니다.
가스파르는 희곡을 집필하는 작가,
매들린은 전직 형사입니다.
숀 로렌츠의 작품들과
그의 아들 '줄리안'을 찾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는 소설입니다.
숀 로렌츠는 생전에 작업할 때
한 가지 음악을 반복해서 틀어놓곤 했답니다.
그런 음악들 중에는
1.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2.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두 곡이 있었습니다.
소설가 기욤 뮈소는 디테일하게도
이 곡이 어떤 음반인지도 소개해두었습니다.
베토벤 운명은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
말러 부활은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의
음반입니다.
베토벤은 교향곡 5번 1악장 도입부 멜로디
따따따 따아-
이 부분을 두고,
'이렇듯 운명은 문을 두드린다'
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 제목이
'운명'이 된 것입니다.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자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를
두 번이나 지휘한 명지휘자입니다.
1930년 독일 출생, 2004년까지 살았습니다.
운명 교향곡은 1808년에 작곡되었습니다.
1804년 교향곡 3번을 완성한 후
바로 이 곡에 들어갔지만
180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중간에 교향곡 4번과
비교적 밝은 곡들이 작곡되었습니다.
당시 베토벤은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
'요제피나'와 함께였습니다.
요제피나와 헤어지고 난 후
이 곡 '운명'이 탄생되었습니다.
운명은 c단조의 어두운 곡입니다.
베토벤의 사랑이 이 곡에 영향을 끼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랑의 아픔과 신체적이 아픔 등
총체적인 아픔과 극복이 담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입니다.
소설 속에서 가스파르는
숀 로렌츠 집에서 번스타인 음반을 발견합니다.
거기에는
'말러의 음악은
삶과 죽음에 대한 우리의 불안감을
지나치리만큼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그의 음악은 진실을 추구하기에
듣기에 따라 마음이 불편해지는 요소들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라는 번스타인의 해설이
쓰여있다고 합니다.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5악장 구성입니다.
1악장은 교향곡 1번 '거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말러는 2번 교향곡을 두고
'나는 1악장은 '장례식'이라 말한다.
그것은 교향곡 1번의 영웅의 장례식이다.
이제 나는 그를 묻고
그의 일생을 추적한다.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하겠다.
'당신은 왜 사는가?
왜 당신은 고통받는가?
인생은 그저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농담에 불과한가?'
우리가 계속 살고 싶든 죽고 싶든
어떻든 위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답은
마지막 악장에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1악장과 2악장이 대조되기 때문에
이 악장들 사이에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연주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교향곡 2번 부활 4악장은
사람의 목소리가 악기로 등장해
'태초의 빛'을 노래하고
5악장에서는 부활을 합창합니다.
기욤 뮈소
파리의 아파트 속
클래식 음악들이었습니다.
음악을 들어본다면
소설 속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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