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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를리즈 테론, 코미디. 영화 '롱 샷'
    영화 후기 2023. 10.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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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렷한 두 캐릭터, 그들의 이야기
    배우들의 에너지로 꽉 채워진 드라마

    롱 샷(2019)_조나단 레빈

     


    영화는 막 회사를 나와 실업자가 된 기자 프레드(세스 로건)와 현 국무장관이자 대통령 후보로 출마 예정인 샬롯(샤를리즈 테론)의 만남과 그들의 로맨스를 다룹니다. 

     

    프레드(세스 로건)샬롯(샤를리즈 테론)

     

    프레드와 샬롯은 십 대 시절에 인연이 있던 사이로, 프레드는 우연히 친구와 행사에 갔다가 그곳에서 샬롯을 만나게 됩니다. 프레드는 옛날의 부끄러운 기억 때문에 주저하지만 이내 샬롯과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샬롯은 자신의 연설문을 써줄 사람이 필요해 기자인 프레드를 채용하게 되고, 두 사람은 그렇게 같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가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됩니다. 

     

     

    프레드에게 샬롯은 특히 십 대 이후 계속 마음에 담아둔 첫사랑입니다. 프레드는 샬롯과 온 나라를 다니면서 일을 하고 사랑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샬롯 역시 프레드를 만나며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정책 설정 일에서부터 개인적인 사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어찌 보면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지위에 놓여 있고 사랑을 이루려면 많은 걸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서의 로맨스 코미디인데, 그럼에도 이 영화가 신선하고 풍성한 건 배우들의 힘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코미디 연기, 익숙함과 신선함의 조합
    서로 다른 느낌의 조화

     

    일단 프레드와 샬롯의 캐릭터 자체가 매우 다른 데다, 두 배우가 서로 다른 묵직함을 가지고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프레드 역의 세스 로건의 코미디 연기는 관객에게나 본인에게나 익숙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이고 즐겁습니다. 

     

     

    샬롯 역의 샤를리즈 테론의 경우 특유의 무게감으로 로맨스 코미디 영화에 등장하는 것 자체로 신선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습니다.

     

     

    이 두 배우의 조합이 영화 속 두 인물의 조합과 잘 어우러집니다. 

     


    외면이나 행동이나 모두 자유분방한 연하의 프레드, 외면도 행동도 모두 공적으로 갖춰져 있는 연상의 샬롯. 이 둘은 처음에는 오랫동안 소식 없이 지낸 어릴 적 친구를 만난 것과 같은 설렘으로 시작되지만, 그 설렘이 이성적 설렘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새롭게 로맨스를 펼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진부하지 않고 꽤 다채롭게 담겨져 있습니다.
     


    프레드와 샬롯의 직업상의 이야기, 특수한 일터에서의 둘만의 로맨스, 약점과 리스크를 사랑으로 극복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는 후일담까지, 영화는 두 인물이 처음 사랑에 빠졌던 때로부터 사랑을 이루게 되기까지 코미디와 로맨스를 버무려 충실하게 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5jiaHvx-k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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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