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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서 반가웠던. 영화 '익스트랙션 2'
    영화 후기 2023. 10.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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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을 위한 스토리, 장면, 동선, 인물들
    다양한 액션 구성으로 짜릿하게 즐기는 영화 

    익스트랙션 2(2023)_샘 하그레이브

     


    영화는 1편에 이어 타일러(크리스 헴스워스)를 주인공으로 쉴 틈 없는 액션을 펼칩니다.

     

    타일러(크리스 헴스워스)

     

    이번 액션을 위한 스토리는, 타일러가 전 아내의 동생과 그 자녀들을 교도소에서 구출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조지아 내 한 조직의 일원인 남편과 같이 교도소에 갇혀 있던 중이었습니다. 타일러가 그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 남편은 죽고, 그의 형제를 중심으로 하는 조지아의 조직과 타일러가 끝까지 끈질기게 싸움을 벌이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그 조직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타일러의 조카인 소년 인물을 정신적으로 혼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즉, 소년은 엄마와 동생, 타일러가 함께하는 진짜 가족과, 아빠가 있는 조직이지만 잘못된 ‘가족’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것입니다. 이는 조직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특히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영화는 타일러가 가족들을 교도소에서 무사히 구출하는 과정을 전반부로, 소년의 실수로 인해 그 조직과 다시 2차전이 살벌하게 벌어지는 과정을 후반부로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웃음기 전혀 없는 진지한 액션 영화로, 조지아 언어, 프랑스어, 영어를 사용하면서 이국적이고도 낯선 느낌을 더합니다. 인물의 경우 타일러와 타일러의 가족, 타일러와 일로 묶인 동료 그리고 반대 진영의 조직이 확실하게 갈립니다. 이들의 드라마가 없지 않지만, 드라마보다도 액션 그 자체에 집중해서 장면은 흘러갑니다.  

     

    인물 타일러의 존재감과 활약
    대규모 육탄전과 예상치 못한 동선


    일단 타일러의 존재가 눈에 띕니다. 영화 1편에 이어 죽다 살아난 타일러는 그 몸집부터 무게감이 있고 위엄도 있습니다. 액션 장면에서 특히 힘과 절도가 느껴지고 그 외의 장면들에서도 인물의 묵직함이 잘 드러납니다. 

     


    무엇보다 액션 장면들이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영화입니다. 교도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뚫고 나가는, 양적으로 일단 압도되는 사람들과의 싸움이 초반 눈길을 끄는데, 이러한 육탄전 외에도 총격, 폭탄, 자동차, 공중전 등 가능한 한 많은 장면들로 구성된 액션들이 긴장감과 짜릿함을 줍니다. 액션이 주인 만큼 그 강도도 세서, 잔인하게 느껴질 장면들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떤 장면들은 예상 가능한 대로 흘러가는 반면 어떤 장면들은 예상치 못하게 돌발적인 장면들로 흥미가 고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어떤 가정을 두더라도, 그렇기에 그 장면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쫄깃한 연출이 장면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고, 또 한편으로 돌발적이고 스피디한 장면들이 곳곳에 있어 액션영화의 묘미를 더합니다. 

     


    보다 디테일하게는 액션의 동선을 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장면들 안에서 인물들의 액션이 어떻게 짜여져 있고, 그 액션이 어떠한 동선으로 이어져 말끔하게 처리되는지를 보면, 이 영화가 그러한 장면들을 얼마나 고민해서 만들어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0rbY1_Xk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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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