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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 캐릭터.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영화 후기 2023. 9. 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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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 힘든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인데요,

    그 인물의 상황과 캐릭터와 그 깊이가 남달랐고,

    특히 '시대'를 초월한 그의 재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굴곡진 드라마를 지닌 다채로운 인물 캐릭터
    동화를 보듯 제3자적 관점에서, 다양한 영상과 함께 표현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2020)_윌 샤프

     



    영화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를 살았던 영국의 화가 루이스 웨인의 청년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드라마를 풍성하고도 깊이 있게 담고 있습니다. 

    루이스 웨인이라는 인물 자체가 워낙 독특하고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당시의 시대와 맞지 않아 더욱 굴곡진 드라마를 가지게 된 한 인물의 이야기를, 주인공 시점이 아닌 제3자적 시점으로 내레이션을 가미해 표현한 영화입니다. 

     

    루이스 웨인(베네딕트 컴버배치)

     

    영어 원제는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으로 루이스 웨인의 ‘전기가 통하는’ 삶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전기’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을 뿐 영화는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라는 직관적인 우리말 제목에 더욱 어울리는 이야기로 펼쳐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루이스 웨인(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천재적인 재능과 가정환경을 먼저 비추면서 그의 독특한 캐릭터에 대해 조명합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순수하고 해맑은 청년처럼 보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인물로, 당시의 일반적인 사고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습니다. 바로 그러한 캐릭터의 인생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루이스 웨인 캐릭터
    ‘고양이’의 존재를 새롭게 발굴한 인물


    루이스는 다섯 명의 여동생과 어머니의 생계를 짊어지는 장남이었습니다. 꽤 명망 있는 집안이었던 듯 보이지만 루이스가 가정교사 에밀리(클레어 포이)와 사랑에 빠지면서 가세가 한층 기울었고, 이후 에밀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으면서 인생에 커다란 굴곡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웨인, 에밀리(클레어 포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된 것은 물론입니다. 영화는 그러한 인물의 상태와 노년까지의 일생 모습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그러한 표현의 깊이가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의 존재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부각시킨 인물로써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꿨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현 시점 고양이가 반려동물로써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를 발굴한 사람으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생각과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손꼽을 만합니다. 

     


    다양한 영상미 활용

    영화는 시간 순으로 루이스의 이야기를 펼쳐내면서 인물의 생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동시에 동화 삽화를 활용한 이미지, 고양이에 대한 관념적 표현의 이미지들로 영상을 다채롭게 꾸미고 있습니다. 화가였던 루이스의 모습과 그 인물의 내면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다채로운 영상들을 통해서, 영화는 더욱 꽉 찬 느낌이 들게 되었습니다. 

     

     


    일단 인물의 힘이 매우 강력한 영화이고, 화가라는 직업과 그의 정체성에 힘을 싣는 듯 빛이나 색감, 독창적인 영상으로 다채롭게 꾸민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rupzMfEz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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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