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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반갑고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4. 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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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뭔가 은혜 받은 느낌이랄까.ㅋㅋ

    처음에 정말 너무 좋았다.

    그 게임이랑 캐릭터랑 막 현실이랑 일체된 느낌?

    그게 너무 좋은데 계속 좋은데

    졸렸다ㅜ 내용없고 현란해서 그랬던 듯하다

    미니언즈 만든 회사라 그런지 미니언즈2 볼 때랑 같은 느낌이었음.

    어쨌든 좋긴 좋았고 좋을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


    생생하게 되살아난 캐릭터
    게임을 한껏 살린 스토리와 음악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_아론 호바스 외

     


    슈퍼 마리오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첫 장면부터 반가움에 전율이 일지도 모른다. 

    쿠파왕이 이토록 무섭고도 귀여웠는지. 쿠파왕 게임 사운드를 모티브로 한 배경음악과 함께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쿠파왕을 보고 있으니, 슈퍼 마리오 게임을 한 지가 이십 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방금 전에 게임을 하고 와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마리오는 더욱 그렇다. 역시 게임 사운드를 모티브로 한 음악들과 함께 영화는 마리오의 일상 세계를 구축했는데, 그 중에서도 옛날 티비를 보는 듯한 마리오 형제의 배관공 광고 화면과 마리오가 옛날 게임을 하고 있는 장면은 초반부 특히 시선을 끈다. 

     


    마리오는 게임 속에서부터 배관공이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 써본 적이 없는데, 영화는 캐릭터의 정체성 중 하나로 이 배관공 설정을 십분 활용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여기에 동생 루이자를 구하고 공주를 만나고 쿠파왕으로부터 지역을 구하는 설정으로,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비주얼을 계속해서 구현하면서 익숙한 즐거움을 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4jhz2NU-24Q 


    게임을 영화로 만드는 법
    한편, 현란한 비주얼의 연속


    캐릭터 하나하나는 물론이고 버섯, 거북이, 별, 공중의 계단, 성, 하수구 등,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을 활용해서 영화는 마리오의 세계를 구현했다. 무적이 되는 아이템 활용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까지 하는 등, 게임이 곧 영화이고 영화가 곧 게임인 듯한 느낌으로 즐거움을 준다. 

     

     

    장면들도 어찌나 화려하고 현란한지, 눈에 담기 피곤할 정도로 그 현란함이 지속적이다. 

    초반부 마리오의 세계에 대한 반가움은 매우 크지만 그것이 영화 내내 지속되기는 물리적으로 힘든 터라, 어쨌든 보이는 장면들에 압도되어 마리오를 따라가게 되는데, 그 흐름이 스토리에 의지하기보다는 비주얼에 의지하는 측면이 있어서, 또 그렇게 해야 게임을 영화로 구현하는 장점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신선함과 지루함이 공존한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슈퍼 마리오 게임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세계가 무궁무진할 수 있음을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된 반면, 게임이 원작인 만큼 스토리가 얕을 수밖에 없기에 이러한 영화의 경우 스토리에 대한 보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수퍼 소닉’, ‘레고 무비’ 등 영화들처럼 친근함, 익숙함, 추억, 향수, 새로움의 정서들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스토리와 장면 표현 등 그 분위기와 결은 ‘미니언즈’와 닮아 있었는데, 이처럼 이 영화는 다양하고 화려하고 친근한 매력이 강점이되, 개인 차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몰입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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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여는곰 문화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