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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 '리바운드'
    개봉 전 영화 후기 2023. 4.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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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홍배우가 재현하는 실존인물 캐릭터/현실연기.ㅋ

    막 쫄깃한 스포츠영화이기보다는

    일단 편하게 볼 수 있고 아주 현실적이어서 공감되는. 

    물론 농구와 플레이가 주는 쫄깃함, 있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부산 중앙고 실화
    감독, 선수 영입부터 출전까지, 소박 담백 청춘 드라마

    리바운드(2022)_장항준

     


    영화 ‘리바운드’는 팀 결성부터 경기 출전까지,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냈다. 농구 소재의 스포츠 영화로, 스포츠 경기의 현장감과 긴장감보다도 젊은 청춘들이 어떻게 농구로 만나게 되었고 그 결과를 어떻게 만들어 나갔는지에 관한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스포츠 승부의 짜릿함도 담겨 있다. 그 짜릿함은, ‘최고’에서 오는 게 아니라 ‘최선’에서 온다. 절대적인 최선으로 상대적인 최고를 만들어낸 청춘들의 이야기다. 

     

    https://www.youtube.com/watch?v=_SCwPaNSua8 

     

    이에 영화는 스포츠 자체보다도 해당 ‘농구부’의 드라마가 보다 크게 다가오는 면이 있다. 이야기는 농구에 집중되어 있다. ‘농구’ 이야기는, 코치 양현(안재홍)으로부터 시작된다. 

     


    양현은 부산 중앙고 농구부 코치를 맡게 된다. 한때 선수로 MVP를 받은 경력이 있긴 하지만 현실은 꿈을 이루지 못한 스물다섯 살 공익근무요원이다. 양현은 이번 기회에 선수들을 모아 제대로 농구를 해보고자 한다. 눈에 띄는 학생들을 영입하는 것부터 시작해, 훈련을 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특히 양현을 맡은 배우의 역할이 영화 안에서 매우 크다. 무에서 유를, 하나에서 열까지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역할이다. 영화 내용상 그렇기도 하고, 그 내용을 만들어가는 기술상 그렇기도 하다. 

     

     

    양현은 해맑은 열혈 청년으로, 그 캐릭터 자체 즉 배우가 만들어내는 대사와 행동 등 캐릭터 특유의 개성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공감의 감정들을 건네면서, 농구라는 가장 큰 주제로 모든 인물과 감정들을 모이게 한다. 개성 강한 언행으로 재미를 주며 이야기 전체를 끌어가고 또 아우르면서, 농구와 땀 그리고 청춘과 열정을 빚어내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배우의 힘이 드러난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
    편안하게 즐기는 소박한 스포츠 영화


    국내 프로들의 리그이거나, 올림픽 등 세계적인 경기이거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사연이 있거나 하는 등의 스케일 큰 영화가 아닌, 열심히 함으로써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낸 이들의 실제 사연을 담백하게 담으면서 은은하게 울림을 전하는 영화다. 

     


    이에, 편안한 마음으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장면들을 보며 영화를 즐기면 된다. 농구를 좋아하고, 잘하고, 훈련하고, 연습하고, 함께하고, 때로는 잘 되고 때로는 잘 되지 않는 그 과정을 보다 보면, 대중적으로 주목받거나 인정받지는 못하더라도 본인의 위치에서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는, 관객 자신을 포함한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 보이게 될 것이다. 

    소소하게 코믹한 장면들이 꽤 많다. 영화가 소박하게 느껴지면서도, 농구를 통해 전해지는 희열도 적지 않다. 한편으로는 청춘의 열정과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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